코스피, 외인 1조 매도에 7300선 후퇴…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2026-05-08     정수진 기자
8일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8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에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490.05) 대비 2.16%(162.01포인트) 내린 7328.04를 기록 중이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과 이란이 교전을 재개했다는 이란 관영 매체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경계감이 커졌다. 전날 장중 7500선에 근접했던 코스피는 협상 기대보다 군사적 충돌 재개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7320선까지 밀렸다.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표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8% 하락한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51% 내린 161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3.88%), SK스퀘어(-3.09%), LG에너지솔루션(-1.66%), 두산에너빌리티(-4.99%), HD현대중공업(-3.61%), 삼성바이오로직스(-0.41%), 삼성전기(-1.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3% 넘게 상승하며 장 초반 한때 60만원선을 터치했다. 전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 공개 이후 기대감이 이어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건설, 생명보험, 철강, 반도체 업종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생물공학, 생명과학, 자동차, 건강관리 업종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1조207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76억원, 213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와 로봇 관련주 강세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9.18) 대비 0.95%(11.36포인트) 오른 1210.5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중 11% 넘게 급등하며 78만원선을 회복했다. 알테오젠(+0.56%), 삼천당제약(+4.01%), 에이비엘바이오(+3.32%), 리가켐바이오(+4.11%) 등 바이오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94%), 리노공업(-0.97%) 등은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8억원, 19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2144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3%(313.62포인트) 내린 4만959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8%(28.01포인트) 하락한 7337.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3%(32.75포인트) 내린 2만5806.20에 각각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기도 했지만,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