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측, “선박 폭발 발생 이유 속단 이르다”...섣부른 ‘피습’, ‘참전’ 주장 위험해

HMM "조사 전까진 폭발 원인 내부인지 외부인지 속단할 수 없어" 사고 원인 조사 시작도 안됐는데..."참전 시사" 발언 쏟아내는 국민의힘

2026-05-07     김지문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체류중이던 HMM 나무호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탑승중이던 인원 전원이 무사한 가운데, 한국 최대의 해운사 HMM측에서는 사태의 이유에 대해 속단을 자제했다.

지난 4일 배 후미에서 폭발이 일어난 이후 3일이 지난 7일 현재 HMM 나무호는 예인선의 도움을 받으며 두바이의 수리 조선소로 이동중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3명과 소방청 전문가진을 두바이로 파견해 선박에 대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HMM 또한 사측의 선박 관리 전문가 2명을 파견했다.

HMM 측은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지금 피습을 당했다던가 공격을 당했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못하며, 후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 방화제 살포로 인해 질식 위험이 있어 당장 사태의 원인이 내부 폭발인지 외부의 충격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HMM 측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예인선이 HMM 나무호 인근에 도착을 했고, 오늘(7일) 아침 11시부터 예인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8일 경 두바이의 수리 조선소로 입항할 것이라고 보도가 나왔지만, 해양 상황이 항상 통상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타임 테이블은 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HMM은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관련 단체, 정부 부처, 언론 모두 다들 제각각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고 심지어는 트럼프 대통령까지 자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당사자인 저희 측에서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조사가 진행되기 전까진 외부의 요인인지 내부의 요인인지 알 수 없다는 확실한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억측을 자제했다.


원인 조사 시작도 안했는데....파병 염두에 둔 발언 이어나가는 국민의힘


이처럼 원인 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았음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파병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번 사건을 이란의 공격으로 단정짓고 ”한국 선박이 공격당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전 내내 한국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번에도 콕 집어 한국의 합류를 요구했다. 대화든 합류든 이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또한 "정부는 이제라도 미군 주도 호위 작전 참여부터 독자적 선박 보호, 비전투 기여까지 모든 선택지를 올려두고 전략적 결단에 나서야 한다”고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JTBC가 지난 4월 중순 메타보이스와 함께 대 이란 전쟁 지원, 참전지지 여부를 물었던 여론조사에서는 65%가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