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0% 규모 따냈다"···씨메스로보틱스, 53억 자동화 설비 수주

서흥과 로봇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선금 60%로 유동성 개선 기대 매출 89% 성장에도 적자 지속···반복형 수주·원가 안정화가 흑자 변수

2026-05-07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로봇 자동화 기업 씨메스로보틱스가 대형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따내며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 규모가 지난해 연간 매출의 40%를 웃도는 수준인 만큼,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메스로보틱스는 주식회사 서흥과 약 52억9100만원 규모의 로봇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약 130억5600만원)의 40.53%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공급 건으로, 계약 기간은 지난 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다. 공급 대상은 로봇 자동화 설비이며, 계약 상대방인 서흥은 비상장 중견기업으로 신발 자재 도소매 전문 기업이다.

계약 구조를 보면 선금 비중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계약 체결 이후 선금 60%, 선적 전 중도금 30%, 시운전 완료 후 잔금 10%를 지급받는 구조다. 초기 현금 유입 비중이 높은 만큼 단기 운영자금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아직 수익성 확보보다는 외형 성장과 시장 선점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0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89.5%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 증가와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184억1100만원까지 확대됐다. 

다만 2024년 IPO를 통해 약 66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392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형 자동화 설비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반복형 수주 확대와 원가 안정화 여부가 흑자전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