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전북은행-한전, 호남 해상풍력 금융 지원 '맞손'...지역 상생 속도전

전남 신안·전북 서남권 프로젝트 선제 지원… ‘RE100’ 거점 금융 역할 강화

2026-05-07     김형석 기자
광주은행

[녹색경제신문 = 김형석 기자] 광주은행은 전북은행,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호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지방은행의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와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6일 전북은행,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호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 지원 및 지역 상생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은행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원하는 첫 번째 민관 금융 협력 사례로 꼽힌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남 신안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과 협력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58년간 지역 금융 네트워크를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풍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안정적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한전과의 협력 기반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지역 미래 성장동력인 해상풍력사업을 통해 광주은행과 한전이 협력할 뜻깊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실질적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호남권 재생에너지 금융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시장 확대에 발맞춰 ‘RE100 SOLAR-LOAN’ 태양광 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과 LG에너지솔루션 등 유관 기업과 협력해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 지역금융 전문가는 "에너지 전환의 전진기지인 호남에서 지방은행이 주도하는 녹색 금융 지원은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