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물던 제주, 이제 사는 제주로"... '체류형 관광' 승부수

제주도-관광공사 '2026 올댓트래블'서 로컬 브랜드 '카름스테이' 전면 배치 단순 관람서 '경험-체류'로 체질 개선...질적 성장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모색

2026-05-04     김형석 기자
올댓트래블

[녹색경제신문 = 김형석 기자] 제주 관광이 '잠시 머무는 곳'에서 '삶의 터전으로의 제주'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과거의 단순한 '방문객 수' 모델을 버리고, 체류 기간과 현지 소비를 늘리는 '질적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올댓트래블' 전시회에 참가해 제주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계절 관광과 지역 기반 체류형 프로그램이 핵심 홍보 요소로 제시됐다.

양 기관은 '더 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 정책을 중심으로 계절별 관광 콘텐츠를 강조하고, 마을 단위 체류형 브랜드인 '카름스테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에 머물며 체험하는 여행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여름 시즌 프로그램인 '제주 러닝위크'도 소개됐다. 오는 6월 초 진행 예정인 이 행사는 러닝을 매개로 제주 자연과 관광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젊은층 유입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대·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미팅도 병행됐다. 제주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협력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단순 홍보를 넘어 산업 연계 확대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제주 관광은 방문객 수 회복을 넘어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리는 '질적 성장'이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연계된 마을 관광, 체험형 콘텐츠 등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사계절 콘텐츠와 로컬 관광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과 지역 기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주의 전략 수정이 방문객 수 회복 국면을 맞이한 제주 관광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