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먹으려면 대기만 5시간”... 차지, 서울 시청역 인근에도 매장 준비, 공격적 확장
주문 대기만 4,5시간 걸리는 '차지' 오픈 효과 제대로..덕수궁 바로 옆 매장 추가로 준비 기존의 저가 커피, 포장 위주의 한국 카페 시장... 프리미엄 차 브랜드 성공 여부는 물음표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 신촌, 용산에 직영점을 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프리미엄 차 브랜드 ‘차지(CHAGEE)’의 반응이 뜨겁다.
인스타그램, 엑스 등 주요 SNS상에는 주문 대기 시간이 4시간, 5시간 걸린다는 인증샷이 올라오는 한편, 차지 주문 성공, 대기 팁 등이 공유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3개 직영점 동시 개점에 이어 서울 시청역 부근에 매장 개점을 추가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현재 기준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 건물에 위치한 기존의 던킨도너츠 매장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차지의 대표 로고가 새겨진 가림막과 함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 시장 진출과 동시에 3개의 직영점을 한 번에 개점한데 이어 매장 확장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지 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개점일은 나오지 않았지만 매장도 직영 형태로 운영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저가 커피 브랜드, 포장 중심의 한국 카페 시장에서 프리미엄 차를 내세운 차지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치 않은 ‘차’라는 메뉴와 5000~6000원대 가격대의 구성으로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밀크티를 비롯한 차 종류의 프랜차이즈 카페 시장이 아직 국내에서 활발하지 않다는 점과 기존의 버블이 담긴 달콤한 밀크티보다 차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린 차지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된다.
개점 초기인 현재는 대기 시간만 서너 시간이 걸리는 등 ‘오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차 메뉴를 비롯해 차지라는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안착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지를 비롯해 중국 밀크티 브랜드의 한국 시장 도전이 연잇고 있다. 지난 2022년 미쉐(蜜雪·MIXUE)를 시작으로 차백도(茶百道·ChaPanda), 헤이티(HEYTEA) 등의 중국 밀크티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차지와 함께 중국 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헤이티의 경우 강남점·가로수길점·홍대점·명동점·건대점 등 서울 주요 상권 5곳에 매장을 열고 한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