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700선 돌파…외인 매수·반도체 랠리, SK하이닉스 134만원 최고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4일 반도체 업종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6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690.90) 대비 2.53%(169.16포인트) 상승한 6768.0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6782.93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제3국 선박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의회 고위 관계자는 해당 작전을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1% 오른 2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4%대 강세를 보이며 장중 134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범용 메모리 가격이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고, 2분기(90조원)와 3분기(100조원)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 업종 내 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SSD(기업용 SSD) 등 솔루션 제품 출하 확대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매출액 82조3000억원, 영업이익 63조7000억원)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대형주 TOP PICK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2.72%), SK스퀘어(+9.16%), 현대차(+1.13%), LG에너지솔루션(+1.74%), 두산에너빌리티(+0.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5%), HD현대중공업(+2.85%)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7%)는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430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51억원, 34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220.26) 대비 2.00%(24.35포인트) 오른 1244.61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2.94%), 에코프로비엠(+4.61%), 알테오젠(+2.58%), 레인보우로보틱스(+3.31%), 삼천당제약(+1.20%), 코오롱티슈진(+0.29%), HLB(+1.97%), 에이비엘바이오(+0.67%), 리가켐바이오(+3.0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17%)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70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3억원, 319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애플의 호실적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9%(21.11포인트) 오른 7230.12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222.13포인트) 상승한 2만5114.44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1%(152.87포인트) 하락한 4만9499.27에 마감했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발언과 함께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0% 하락한 배럴당 108.1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98% 내린 배럴당 10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