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마지막 해 '충실 이행'…차기 정책은 '논의 중'

시설·R&D 총 110조원 이상 투자, 평택·용인 클러스터 중심 지속 M&A 등 이노가닉 성장 전략 과감 추진, 1분기 자사주 취득 7.6조원

2026-04-30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를 맞아 기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현재 경영진과 이사회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2026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주주환원 정책 관련 질문에 "당사가 기존에 약속드린 바와 같이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며, 이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중요한 경영 기조 중 하나"라고 답했다.

차기 정책에 대해서는 시점을 명시하지 않은 채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최선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으며, 그 방향성이 결정되는 대로 주주 여러분께 공유드리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포함된 110조원 이상의 시설 및 R&D 투자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이 이어졌다. 박 CFO는 "현재 계획 중인 총 110조원 이상의 시설 및 R&D 투자는 미래 전략 생산 거점 강화를 위한 평택 사업장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중심의 투자 지속과 차세대 미래 기술 연구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M&A(인수합병)와 이노가닉(inorganic·외부 자원 활용) 성장 전략도 강조됐다. 박 CFO는 "당사는 미래 지속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재점검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이노가닉 성장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M&A뿐만 아니라 미래 신기술·신사업 센싱 및 우수 기술 업체 발굴 협력을 위해 벤처 및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투자를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공조·전장, 메디컬 테크놀로지, 로봇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1분기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나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자기주식 취득은 7조6100억원으로 전분기 4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회사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이 신규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것인지, 기존 매입 프로그램의 집행분인지에 대해서는 컨콜에서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분기 현금배당도 의결됐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주당 372원이 지급되며, 배당기준일은 2026년 3월 31일, 지급예정일은 2026년 5월 29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2조453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