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증시 호황에 1분기 역대 최대수익...전년比 102.6%↑
1분기 당기순익 4774억원 주식 수수료수익 123%↑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키움증권이 2026년 1분기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2356억원) 대비 10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12억원으로 90.9%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키움증권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955억원) 대비 8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432억원으로 전년 동기(2303억원) 대비 92.4% 늘었다. 자본총계 역시 6조29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은 7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순수수료수익은 3661억원으로 80.3% 급증했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는 3655억원으로 98.2% 증가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주식 수수료수익(국내·해외 합산)의 경우 31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411억원 대비 123%가 폭증했다.
이는 증시 활황 속 개인 투자자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키움증권의 강점인 리테일 경쟁력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는 평가다.
실제 계좌 지표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계좌 수와 활동계좌 수가 모두 증가했으며, 원화 및 외화 예수금 또한 확대되며 투자 기반이 강화됐다. 투자예탁금 규모는 2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 증가했다.
리테일 시장점유율(MS)은 다소 하락했지만, 절대적인 거래 규모가 증가하면서 수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손익은 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이어갔다. 신용공여 잔고 증가와 예탁금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S&T 및 운용손익이 1557억원으로 58.9% 늘어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채권 및 파생상품 운용 성과가 개선되면서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수익 외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IB 수수료 수익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업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딜 축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매비와관리비가 1977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수익 증가 폭을 크게 하회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9%로 전년 동기 대비 9.8%p 상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