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두나무, 포스코인터와 블록체인 송금 실증 나선다

- 하나금융·포스코인터내셔널·두나무, 블록체인 해외송금 실거래 검증 돌입 - 2월 PoC 완료 기반…하나금융·포스코·두나무 역할 분담 구체화 - 3사, 공동 프로젝트·추가 기술검증·글로벌 확대 단계적 추진

2026-04-29     나아영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두나무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의 실거래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글로벌 무역망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테스트베드를 맡는다.

하나금융그룹은 29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 각 사 주요 경영진이 협약식에 자리했다.

기존 해외송금은 국제금융통신망(SWIFT)을 통해 송금 지시와 자금 결제가 분리 처리돼 정산 지연과 비용 부담이 따랐다. 하나은행과 두나무는 올해 2월 SWIFT 전문을 두나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와체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 이번 3자 협약은 그 결과를 실제 자금 흐름에 적용하는 단계다.

하나금융그룹은 외국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송금 서비스·상품 개발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실거래 자금 흐름을 검증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두나무는 레이어2 블록체인 기와체인으로 블록체인 인프라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디지털자산 기반 공동 프로젝트 발굴, 추가 기술 검증, 글로벌 시장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은형 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디지털자산과 산업, 금융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 참여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