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통폐합 반대”, 지방선거 앞두고 인천에서 각 세우는 친여 정치권
조국혁신당 "공항공사 졸속 통폐합 반대"...영종도 인근 여야 없는 '공사 통폐합 반대' 목소리 지역 공항 KTX·SRT 통합과 역량강화로 수요 줄어...수요 부족에 대한 대응으로 통폐합 찬·반 엇갈려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공항공사 통폐합 논의에 조국혁신당 안광호 영종구청장 후보가 직접적인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여권 내에서의 공항공사 통폐합 반대 목소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광호 조국혁신당 영종구청장 후보는 2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설립 목적과 역할에 대한 분석 없이 효율성만을 앞세운 공항공사 통합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항공사 통폐합 반대를 표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은 지난 3월 17일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통폐합 추진이 논의되었다. 재정경제부는 “인천공항 집중된 국제선 분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상황을 설명했지만 해당 기관의 노조, 산하기관장, 지역 정계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안광호 영종구청장 선거캠프 주요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역 간담회 등에서 노동조합, 시민사회 등의 입장을 청취하며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항공사 통폐합 반대 공약은 조국혁신당 인천시당의 당론으로 확정되었지만, 조국혁신당 중앙당의 입장은 현실적인 논의를 거쳐야 할 예정이기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광호 후보 관계자는 “공항 수요는 파생 수요로, 공항이 생긴다고 바로 수요가 늘어나거나 하는 것은 아니며, 이는 저희가 정리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라며 “현재 운영중인 14개 공항 중 흑자 공항은 3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오히려 무리한 통폐합보다는 각지 공항의 버티포트(수직이착륙기 공항)등의 논의나 복합 모빌리티 허브 등의 기능 강화를 논의하는 것이 맞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집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이재명 정부발 공항공사 통폐합 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박광운 민주당 영종구청장 예비후보도 “밀실에서 검토되는 현 상황은 국민주권정부 원칙이라고 할 수 없다"라며 공항공사 통폐합 논의에 반대하고 나섰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 또한 참석했다.
인천공항의 주요 7개 노동조합은 ‘졸속통합저지공투위’를 구성하고 “인천공항공사가 모든 적자를 떠넘을 것”이라며 반발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인천으로 집중된 공항 관련 논의를 분산하기 위한 행정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통폐합 반대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공항공사측은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공사들 측에서 행정적인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며, 공사에서도 정부 차원 논의가 시작된 정도로 알고 있다”며 “각 공사의 노조들에선 각자 다른 입장들이 나오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KTX-SR 통합 등 철도 역량이 강화되며 지방 공항에 대한 수요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 ‘공사 통폐합’이 필요한지, ‘지역 공항 공사 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