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매출 3510억…에스티팜 '역대급 수익성'이 성장 견인
동아제약·에스티팜 등 핵심 자회사, 현금흐름·수익성 개선 에스티팜 수주잔고 3400억원...영업익 1024.6% 증가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올 1분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의 현금 창출 능력과 에스티팜의 수익성 확대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폭증한 에스티팜은 미실현 물량 150억원이 2분기로 이월되며 향후 이익 가시성도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510억원, 영업이익이 6.0% 감소한 191억원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핵심 사업회사의 견조한 외형 성장과 고마진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내실을 다진 결과다. 다만 수익성은 원가 부담 확대 영향으로 소폭 둔화했다.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 동아제약은 별도 기준 매출 188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22.1% 증가했다. 박카스 사업부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606억원의 매출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한 결과다. 일반의약품(OTC) 사업부에서는 판피린, 챔프 등이 전년 대비 17.3% 급증한 6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에스티팜은 고마진 품목의 매출 증가와 고환율 영향으로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뚜렷한 이익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에스티팜의 연결 기준 매출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1024.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리보핵산(RNA) 기반 만성질환 치료제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며 향후 수주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상업 프로젝트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271억원으로 전체 올리고 사업부 매출의 67% 수준이다. 에스티팜 측은 "일부 상업화 품목 출하가 기존 계획보다 지연됐으며, 2분기 중에 매출로 인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업화 프로젝트는 수주잔고의 약 80%를 차지한다.
올리고 생산동 가동률은 70%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만성질환 약물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내부적으로 증설 논의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올리고 생산동을 증설한 지 6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증설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증설 계획은 올해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수주 잔고는 약 3400억원이다.
저분자 부문 매출은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로 전년 동기 대비 301.6% 상승하며 가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수주 잔고는 약 800억원으로, 향후 올리고 사업이 확대되면 저분자 부문과의 시너지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해외 임상수탁기관(CRO) 자회사 매출도 별도 기준 전년 대비 41.8% 성장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바이오 위탁생산기관(CMO) 계열사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물류 부문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9.6% 증가한 110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유류비와 물류 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하락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고객사 발주 일정 조정으로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180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총 211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진행하는 등 중장기 물량 확보는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일부 품목의 출하 지연에도 불구하고 상업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에스티팜의 기술 경쟁력과 계열사 간 밸류체인을 통해 연간 목표 달성을 무난히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