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M·BNK·JB금융지주와 사외이사 교육 체계 구축…이찬진 원장 "경영진 견제·감시" 당부

- 금감원, iM·BNK·JB금융지주와 사외이사 교육 MOU…전체 참여자 33명→384명으로 급증 - 금감원·연수원·지방지주, 기관별 역할 분담…지방지주 특화 과정·비대면 수강 신설 - 이찬진 원장, 생산적 금융 전환·경영진 견제 강조…연수원 감독업무 연계 추진

2026-04-28     나아영 기자
이찬진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iM·BNK·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 3사와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 지난해 2월 5대 금융지주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가 33명에서 384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금감원이 지방지주로 교육망을 확장한 것이다.

이날 오전 은행회관 1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자리했다. 협약은 금감원과 한국금융연수원이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방지주와 은행연합회가 사외이사의 참여를 독려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권 동참 유도와 강의 지원을, 한국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경력·연차에 맞는 프로그램 및 이사회 사무국 직원용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은행연합회와 지방지주는 사외이사의 교육 참여를 지원·독려하기로 했다. 한국금융연수원은 교육 과정에 지방지주 특화 주제를 추가하고, 지방 거주 사외이사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비대면(Zoom) 수강도 도입한다.

이 원장은 협약식에 앞서 한국금융연수원 신임 사외이사 프로그램의 첫 강의 연사로 직접 나섰다. 이 원장은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사례 반복과 담보·보증 위주 영업 관행, 부동산에 대한 금융자원 집중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변하여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견제·감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방지주 회장들도 사외이사 교육 강화에 동참 의지를 밝혔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맞춤형 사외이사 교육을 통한 전문성·역량 강화로 지배구조의 투명성·공정성이 한층 제고될 것을 기대했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자체 운영 교육 프로그램과 금융연수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뢰받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했고,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사외이사 및 사무국 직원의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소비자보호·지역금융·AI 등 맞춤형 주제를 발굴해 프로그램의 적시성과 현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방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지방지주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토대가 되어 건전한 지배구조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