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나프타값 폭등에 K-뷰티도 비상...화장품 용기 값도 오른다

중동 사태로 화장품 용기 주재료인 나프타 값 최근 69% 폭등 코스맥스·한국콜마는 당장 인상 계획없어...차후 상황 모니터링 예정

2026-04-24     조아라 기자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사태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나프타 가격은 전월 대비 68.0% 상승했다.

유례없는 급등세에 나프타가 용기의 주원료가 되는 화장품 업계도 긴장감이 조성된다. 주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사들은 미리 확보한 비축분 덕분에 당장의 가격 인상은 없지만서도 장기적으로 중동사태가 악화될 경우에는 인상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 ODM사 중 하나인 코스맥스의 경우 당장의 가격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러 협력사를 통해 공급 다변화 루트를 갖춘 체제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코스맥스 관계자는 “함께 일하는 협력업체들이 2~3개월 비축분을 보유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분간 나프타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모니터링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 역시도 당장의 가격 인상 계획이 없으나 차후 상황을 보고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고객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가 인상을 최대한 방어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예의주시해 대응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례적인 나프타 가격 인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탈플라스틱 용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콜마의 경우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률을 최대 80% 이상 줄인 종이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 않았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고객사의 문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