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1분기 순이익 3502억원...WM·자본시장·홀세일 ‘삼각축’ 성장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KB증권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531억원, 세전이익 4714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국내 증시 상승 흐름을 타고 WM(자산관리)과 자본시장, 홀세일 부문이 고르게 실적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WM부문은 시장 대응형 상품 공급과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를 앞세워 개인고객 AUM(운용자산)을 확대했다. 펀드와 랩(Wrap) 등 자산배분형 상품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투자성향에 맞춘 주식형 상품 라인업을 적시에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 데이터 기반 신규 마케팅 시스템을 통해 고객 맞춤형 실시간 마케팅을 구현하면서 디지털 채널을 통한 자금 유입도 가속화됐다.
IB부문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기업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DCM(채권자본시장) 영역에서는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대표주관 실적 증가로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이어갔으며, 외화표시채권과 김치본드 발행 주관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했다.
ECM(주식자본시장)에서는 중견 IPO인 리센스메디컬 상장과 대한광통신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인수금융 부문은 우량 리파이낸싱 딜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였고, 프로젝트금융에서는 수도권 중심 우량 딜과 HUG 보증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자본시장그룹은 운용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51%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 환경에서도 주식(Equity) 운용 수익이 크게 늘었고, FX 운용 및 글로벌 채권 거래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ELS 헤지 운용 손익 안정화 역시 수익 변동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홀세일부문은 글로벌·기관 세일즈 역량과 플로우 비즈니스 확대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인바운드 하이터치 영업과 아웃바운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거래를 확대했으며, 글로벌 IB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 영업 수익을 끌어올렸다.
국내 기관주식 시장에서도 액티브·패시브 모두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디지털화 기반 유동성공급자(LP) 전략 다변화로 수익성을 높였다. PBS(프라임브로커리지) 부문은 헤지펀드 잔고와 대차 풀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