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주주환원율 50% 조기 달성 후 '상한 철폐'…밸류업 2.0 가동
- 2027년 목표 2년 앞서 달성…ROE·성장률 연동 새 기준 마련 - ROE 10%·성장률 4~5% 적용 시 환원율 50~60%…비과세 배당 3년 시행 - ROC 기반 그룹사 자본 재배분…매년 이사회 점검·3개년 계획 투자자 공개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2년 앞서 달성한 데 이어 상한을 없앤 새 주주환원 체계 '신한 밸류업 2.0'을 공시했다. 기존 고정 목표치 방식에서 벗어나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성장률을 연동한 산식으로 주주환원율을 결정하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된다.
신한금융은 23일 이번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주주환원율 50.2%를 기록해 2027년까지로 잡았던 목표를 2년 앞서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업권 전반의 PBR(주가순자산비율) 개선 흐름과 달라진 시장 환경을 반영해 성과와 주주환원이 연동되는 새 구조로 밸류업 정책을 재정비했다.
새 체계에서 주주환원율은 ROE와 성장률을 연동한 산식으로 결정한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토대 위에서 산출하며, 성장률이 높아지면 주주환원율도 함께 오른다. 목표 ROE 10%에 성장률 4~5%를 적용하면 주주환원율은 50~60%다. 목표 ROE는 기존 '10%'에서 '10% 이상'으로 상향했고, 매년 이사회 적정성 점검을 통해 주주환원 안정성을 유지한다.
비과세 배당과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의 양대 수단으로 함께 운용된다. 올해 결산배당부터 3년간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5000만주 이상 매입·소각에 투입한다. 주당배당금(DPS)은 매년 10%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며,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한다.
그룹 내부 자원 배분도 이번 계획과 함께 재설계된다. 은행의 안정적 수익을 토대로 자본수익률(ROC)을 기준 삼아 그룹사별 자본을 재배분하고, 이를 성과측정·평가·보상 체계와 연계해 ROE를 끌어올린다. 비은행 그룹사의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매년 이사회를 통해 주주환원 지향점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한 향후 3개년 계획을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단순히 주주환원율 목표 제시에 그치지 않고,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며 "ROE 제고를 통한 본질적 기업가치 증대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