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1년 새 영업益 1000억 넘게 오른 회사 2곳은?…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 영업익 증가율만 3000%↑
-본지(녹색경제신문), 2024년 및 2025년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益, 2024년 4.2조 원→2025년 4.3조 원…1.1%↑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 증가율 400% 넘어…50곳 중 26곳은 영업이익 감소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주요 유통상사(이하 유통) 업체 50곳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2025년 1년 새 500억 원 수준밖에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1%대 정도에 불과해서 제자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 정도는 영업이익이 올랐지만 나머지 절반은 하락해 희비는 두 갈래로 나뉘었다. 특히 미스토홀딩스와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1년 새 1000억 원 이상 불었지만, 삼성물산은 4000억 원 가까이 하락해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 영업이익 증가율로는 호텔신라가 3000% 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 업체 50곳의 2024년 대비 2025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유통 및 상사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참고로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4조 3376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4조 2883억 원보다 492억 원 증가한 액수다. 1.1%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26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를 봤고, 24곳은 감소내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 1년 새 영업益 증가율 3416% 상승…롯데하이마트도 400%↑
조사 대상 50개 유통업체 중 2024년 대비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호텔신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4년 당시 영업이익은 6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237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무려 3416.3%나 퀀텀점프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살펴보더라도 51억 원 적자에서 135억 원 넘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도 같은 기간 17억 원에서 96억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460.4%나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상승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138.5%(24년 33억 원→25년 78억 원) ▲피씨디렉트 129.8%(18억 원→42억 원) ▲이마트 127.4%(1218억 원→2770억 원) ▲미스토홀딩스 126.3%(1373억 원→3107억 원) ▲소노스퀘어 110.6%(6억 원→14억 원) 등이 포함됐다.
1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11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케이티알파(79.6%) ▲에스에이엠티(55.4%) ▲영원무역(26.8%) ▲CJ프레시웨이(25.6%) ▲매커스(25.4%) ▲현대홈쇼핑(25.1%) ▲현대백화점(17.1%) ▲GS리테일(14.7%) ▲제로투세븐(14%) ▲유니퀘스트(13.2%)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1.9%) 등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2024년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작년에 흑자로 돌아선 곳에는 3곳이 포함됐다. 이중 한화갤러리아는 2024년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9억 원 정도 손실을 봤는데 2025년에는 169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외 ▲대산F&B(-24억 원→45억 원) ▲SG세계물산(-3억 원→11억 원)도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50곳 중 14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됐다. 이중 LS네트웍스는 재작년 91억 원이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8억 원으로 1년 새 90.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영업손익의 경우 301억 원에서 222억 원으로 1년 새 26.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예스24(-69.7%) ▲SK네트웍스(-51%)도 1년 새 영업이익이 5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두 회사 모두 연결 기준 영업이익 성적도 나빠졌다.
이외 ▲삼성물산(-42.1%) ▲삼영무역(-41.6%) ▲세이브존I&C(-41%) ▲모다이노칩(-37%) ▲아이마켓코리아(-17.5%) ▲유니트론텍(-16.8%) ▲보라티알(-10.1%)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해 표정이 침울해졌다.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10곳은 작년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이중 5곳은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2연 연속 별도 기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LX인터내셔널(24년 –179억 원→25년 –301억 원) ▲대구백화점(–162억 원→–166억 원) ▲한세엠케이(–148억 원→–97억 원) ▲형지글로벌(–91억 원→–75억 원) ▲손오공(–90억 원→–59억 원)이 속했다. 이중 LX인터내셜의 연결 기준 영업손익은 재작년 4891억 원에서 작년에는 2921억 원으로 40.2%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 미스토홀딩스 영업이익률 90.5%…광주신세계, 영업이익률 28.5%
조사 대상 유통 업체 50곳 중 작년 영업이익률 1위는 ‘미스토홀딩스’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3434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107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90.5%로 동종 업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광주신세계는 같은 기간 매출 1842억 원에 영업이익 52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8.5%로 30%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이어 ▲현대백화점(14.7%) ▲매커스(14.2%) ▲모다이노칩(12.8%) ▲신세계(11.9%) ▲케이티알파(11.2%)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1.0%) ▲영원무역(10.9%) ▲보라티알(10.2%) 등은 작년 기준 10%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작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살펴보면, 미스토홀딩스(1734억 원↑)와 이마트(1552억 원↑)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 원 넘게 이익곳간이 늘어난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영원무역(576억 원) ▲현대백화점(386억 원) ▲GS리테일(372억 원) ▲롯데쇼핑(303억 원) ▲CJ프레시웨이(237억 원) ▲에스에이엠티(234억 원) ▲호텔신라(230억 원) ▲케이티알파(195억 원) ▲현대홈쇼핑(15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주요 유통상사 업체 50곳 중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546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삼성물산(5484억 원), 롯데쇼핑(4112억 원), 미스토홀딩스(3107억 원), GS리테일(2898억 원)이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이마트(2770억 원) ▲영원무역(2727억 원) ▲현대백화점(2647억 원) ▲신세계(2387억 원) ▲BGF리테일(2219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