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작년 영업곳간 30% 줄어 울상…성우하이텍·현대위아 영업이익 늘었는데, 현대차·기아는?

-본지(녹색경제신문),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車업체 50곳 영업益, 2024년 18조 원→2025년 12.7조 원…29.7%↓ -화신정공‧KG모빌리티·케이비아이동국실업·인지컨트롤스, 영업益 증가율 200% 넘어

2026-04-21     한익재 기자
[자료=자동차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주요 자동차(車) 업체 50곳의 최근 1년 새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0% 정도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감소한 영업이익 규모만 5조 원을 넘어섰다. 이 중 업계영업이익 1~2위인 현대차와 기아에서만 각각 3조 원 내외 수준으로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성우하이텍과 현대위아는 5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해 미소를 지었다. 또 대원강업과 HL만도는 최근 1년 새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영업내실 성적이 확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車 업체 50곳의 2024년 대비 2025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자동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12조 7113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18조 787억 원보다 1년 새 5조 3674억 원 감소한 액수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29.7%로 30%에 육박했다. 최근 1년 새 자동차 업계의 영업내실이 3분의 1 정도 쪼그라든 셈이다. 그나마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이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이 감소한 23곳 중 4곳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화신정공, 영업이익 증가율 779%…KG모빌리티도 300%대 상승

조사 대상 50개 車 업체 중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화신정공’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4년만 해도 영업이익은 13억 원대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117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779.2%에 달했다.

KG모빌리티는 123억 원에서 535억 원으로 334.8%나 별도 기준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특히 앞서 회사의 경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억 원에서 361억 원으로 1년 새 2423% 이상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별도와 연결 기준 영업이익 성적이 괄목할 정도로 좋아진 셈이다.

200%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회사에는 케이비아동국실업(294.6%)과 인지컨트롤스(216.2%)가 포함됐다. 케이비아동국실업은 46억 원에서 181억 원으로, 인지컨트롤스는 75억 원에서 239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상승했다.

100%대로 영업내실이 상승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화신(164%) ▲성우하이텍(147%) ▲아진산업(105%)이 포함됐다. 이중 화신은 180억 원에서 477억 원으로, 성우하이텍은 559억 원에서 1382억 원으로 영업이익 곳간이 더 많이 채워졌다. 아진산업 역시 401억 원 수준에서 823억 원으로 이익 규모가 커졌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10~100% 사이를 보인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유니크 94.3%(24년 46억 원→25년 90억 원) ▲현대위아 80.7%(927억 원→1676억 원) ▲에코플라스틱 79%(234억 원→420억 원) ▲DYP 39.6%(26억 원→36억 원) ▲대창단조 33.6%(214억원→286억 원) ▲우리산업 29.7%(137억 원→178억 원) ▲태양금속공업 27.7%(111억 원→142억 원) ▲현대공업 24.9%(154억 원→193억 원) ▲코리아에프티 24.7%(261억 원→325억 원) ▲경창산업 17.7%(82억 원→96억 원) ▲모베이스전자 16.8%(183억 원→214억 원) ▲에스엘 15.2%(1800억 원→2073억 원) ▲SNT모티브 10.1%(991억 원→1091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50곳 중 절반에 가까운 15곳은 영업이익이 1년 새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부산주공은 73억 원에서 5억 원 수준으로 92.1%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이외 1년 새 50% 넘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상신브레이크(-86.5%) ▲디아이씨(-86.1%) ▲금호에이치티(-76.6%) ▲삼기(-72.4%)이 포함됐다.

이중 상신브레이크는 2024년 대비 2025년 영업이익이 199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줄었고, 디아이씨는 165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감소했다. 삼기도 103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하락했다.

◆ 작년 車 업계 영업이익률 1위 아진산업 14%…SNT다이내믹스 13,8%

조사 대상 자동차 업체 50곳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1위는 ‘아진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865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823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4%로 車 업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SNT다이내믹스도 매출 6051억 원에 영업이익은 823억 원으로 작년 영업이익률은 13.8%로 동종 업계 넘버2를 차지했다. 이어 대창단조(11.5%)와 SNT모티브(10.9%)도 영업이익률이 10%대를 유지했다.

이어 작년 영업이익률이 5~10%대인 기업군에는 ▲기아(9.1%) ▲코리아에프티(7.8%) ▲성우하이텍(7.8%) ▲SJG세종(7.4%) ▲에스엘(7.0%) ▲서연이화(6.4%) ▲대원산업(5.9%) ▲두올(5.6%) ▲현대공업(5.5%) ▲인지컨트롤스(5.4%) ▲모트렉스(5.1%) 등이 지난해 5% 이상 이익률을 올린 자동차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자동차 업체 중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별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이 100억 원 이상 증강한 곳은 12곳 있었다. 이 중에서도 성우하이텍이 823억 원으로 가장 많이 영업이익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위아도 748억 원으로 500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이외 ▲아진산업(421억 원) ▲KG모빌리티(412억 원) ▲화신(296억 원) ▲에스엘(272억 원) ▲에코플라스틱(185억 원) ▲인지컨트롤스(163억 원) ▲케이비아이동국실업(135억 원) ▲서연이화(105억 원) ▲화신정공(104억 원) ▲SNT모티브(100억 원)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액이 100억 원을 상회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는 1년 새 영업이익이 3조 843억 원 줄었고, 기아도 2조 5454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에서 증발한 영업이익 규모만 해도 5조 6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외 ▲현대모비스(-658억 원) ▲SNT다이내믹스(-246억 원) ▲상신브레이크(-172억 원) ▲두올(-153억 원) ▲디아이씨(-142억 원) ▲한국무브넥스(-124억 원)는 1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작년 기준 주요 자동차 업체 50곳 중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5조 954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3조 5150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 따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11조 4678억 원으로, 기아 9조 781억 원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두 기업 이외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는 기업에는 현대모비스(1조 7369억 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는 기업군에는 ▲에스엘(2073억 원) ▲현대위아(1676억 원) ▲성우하이텍(1382억 원) ▲서연이화(1233억 원) ▲SNT모티브(1091억 원)가 포함됐다. 

[자료=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