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 日 영상처리 기업 LAD과 기술협력·지분투자 계약 체결
복강경 수술의 '시야 한계' 극복 고해상도 영상 기술 선제 확보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수술 로봇 기업 리브스메드가 일본 초정밀 영상처리 기업 LAD(Logic and Design Inc)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고해상도 영상 기술이 차세대 의료 기준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영상 기술 선점을 위해 선제 투자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리브스메드는 LAD와 ▲LAD의 독자적 이미지 개선 알고리즘 및 첨단 해상도 복원 알고리즘 배타적 협력 권리 확보 ▲'리브스캠(LivsCam)' 초정밀 영상 처리 기술 탑재 및 디지털 수술 플랫폼 완성도 제고 ▲'스타크(STARK)' 국내 인허가 목표 연내 인증 획득 전력 추진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협력과 지분 투자를 포함한 계약으로, 구체적인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LAD는 2018년 사토 키미아키 대표이사가 설립한 영상 처리 기술 기업으로, 이미지 개선 알고리즘과 국방 계측 등 정밀성이 요구되는 환경에 사용되는 영상을 다룬다. 미국, 한국 등 주요국에 등록된 PCT 국제 특허를 통해 보호받는다. 주주로 일본 내 방위 기업, 의료기기 유통 그룹, 정밀 계측 상장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LAD의 영상 처리 기술은 정확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복강경 수술의 구조적인 한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좁고 어두운 인체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빛이 고르게 닿지 않는 환경에서, 명암을 보정해 미세 혈관과 신경, 조직 경계를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브스메드 측은 "시야의 선명함이 수술 정밀함으로 직결된다"며 "LAD 기술은 리브스메드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수술 영상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D와의 파트너십은 복강경 수술용 카메라 분야에서 영상 처리 부문의 배타적 기술 협력 권리를 확보해 차세대 고해상도 영상 시대에 먼저 진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해상도 영상을 동반한 수술이 의료 현장의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는 만큼 관련 기술을 선제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관절 구동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일반형 다관절 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 혈관봉합기 아티씰(ArtiSeal),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ArtiStapler), 복강경 카메라 시스템 리브스캠(LivsCam) 등 모든 라인업을 세대 수술 로봇 '스타크(STARK)'로 수직계열화했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최대 의료분야 구매대행(GPO) 기업 헬스트러스트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수술기구가 특정 병원에 공급되는 데까지 걸리는 심사기간을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단축하기 위해서다. 또한 스타크의 인허가를 통해 수술 로봇 기업으로서의 리브스메드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스타크의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여 진가를 증명해보일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에 발맞춰 리브스메드를 진정한 디지털 수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