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롯데면세점…인천공항서 연 6000억원 매출 노린다
DF1 구역 영업 개시…화장품·주류 등 240여개 브랜드 입점 최장 10년 운영권 확보…임대료 부담 낮추며 재도전 공항 면세점 재편 마무리…고객 체험·혜택 강화 전략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롯데면세점이 약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복귀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공항 면세점 사업 재진입을 계기로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가운데, 공항 면세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17일 인천국제공항 DF1 구역(화장품·향수, 주류·담배)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23년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이후 약 3년 만의 복귀다. 이번 사업 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최장 10년이다.
DF1 구역은 약 4094㎡(약 1240평) 규모로, 총 15개 매장에서 운영된다. 매장에는 샤넬, 디올, 라메르 등 주요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비롯해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주류와 담배, 식품을 포함한 약 2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재진입을 통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사업자 대비 낮은 임대료 수준으로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개선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공항 면세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와 개별 여행객 증가가 맞물리며 공항 면세 채널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주요 사업자 간 점유율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주요 사업자의 재진입은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과 개별 여행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공항 면세점 경쟁이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인천공항점은 터미널 1·2와 탑승동을 포함한 전 구역에서 동시에 영업을 시작했다. 향후 매장 리뉴얼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내외국인 여행객 수요 변화에 맞춰 브랜드 구성을 재정비하고,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쇼핑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면세점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해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롯데면세점의 복귀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재편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해당 구역은 기존 사업자가 사업권을 반납한 이후 신규 입찰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희상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은 “인천공항은 국내외 여행객이 한국의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을 갖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이하는 만큼, 공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면세쇼핑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