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보 본입찰 유찰...보험업계 반응은? "계약이전 부담스러워"

예금보험공사, 예별손보 본입찰 진행했으나 1개사만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찰 추후 재공고 입찰 검토하거나 공개매각 중단 후 5개 손보사에 계약이전할 전망 보험업계 "당연히 입찰해서 누군가 인수하는게 낫다... 인력·시스템적으로 비용 높아"

2026-04-16     유자인 기자
[사진=예금보험공사]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이 본입찰에서 유찰됐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가교 보험사다. 예금보험공사는 추후 재공고 입찰을 검토하거나 공개매각 중단 후 계약이전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는 계약이전에 대한 부담을 표하는 분위기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MG손해보험 부실 처리를 위한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예비 인수 후보로는 하나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예보는 "예비인수자로 선정된 3개사 중 1개사가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며 "단독응찰자를 포함한 잠재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타진하여 매각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국가계약법에 따른 재공고 입찰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예정된 바와 같이 5개 손보사로의 계약이전 절차에 착수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보는 최종적으로 매각이 결렬되면 예보는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손보사로의 계약 이전을 재개할 방침인데, 보험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전은 피하고 싶다는 분위기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5개사 입장에서는 입찰해서 누군가가 인수해가는 게 낫다"며 "MG손보가 부실 문제로 파산 선고까지 받았던 만큼보유했던 계약 중 우량한 계약이 많다고 보기 어렵다. 타사 상품이다 보니 약관 등 차이가 많은데 인수하면 보험금 지급을 하는 과정에서 전산적 문제 등에 시간이 꽤 걸릴수밖에 없어 어딘가에 인수되는 걸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약 이전을 하는 과정에서 인력·시스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기에 매각 되는게 좋다"며 "나중에 예보에서 지원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비용 부담 문제가 있다. 만일 예보에서 입찰 재공고를 진행하지 않고 계약 이전을 진행한다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