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펫보험 저변 확대에 '온힘'...유기동물 입양·구조 지원, 펫 장례문화도 전파

- 마이브라운, 강남구청 '유기동물 안심보험' 참여…입양 가족 대상 펫보험 지원 - KB손보, 유기동물 구조·이송 위한 이동의료 차량 지원...유기동물 보호·복지 증진 - DB손보, '포포즈'와 올바른 펫 장례문화 전파 나서...펫보험 확산 공동 캠페인 추진 - 손보업계, 진료비 체계 정비 위한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 필요성 강조

2026-04-16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펫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들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등으로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에 나섰다. 우리 사회 반려동물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넓힘으로써 자연스레 펫보험 저변 확대를 기대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이 서울 강남구청이 4월부터 시행하는 '유기동물 안심보험'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입양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이 여전히 입양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입양 이후 관리 부담으로 인한 반려 포기를 줄이고, 책임 있는 반려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마이브라운과 강남구청은 이번 보험 지원을 계기로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유기동물 안심보험' 사업은 공공기관이 위탁·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한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1마리당 약 16만원 상당의 1년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대상은 입양 후 내장형 동물등록을 완료한 경우에 한하며, 4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할 수 있고,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입양 가구에도 소급 적용된다.

마이브라운 관계자는 "유기동물 입양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부담을 보험을 통해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과 협력한 다양한 지원 모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손해보험업계는 지방자치단체, 플랫폼 등과 펫보험 저변 확대 및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 KB손해보험은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에 유기동물 구조 및 이동을 위한 차량을 전달했다. 이같은 차량 지원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유기동물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이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은 자사 상품인 'KB 금쪽같은 펫보험'과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펫보험 기부금을 활용해 추진됐다.

DB손해보험의 경우 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내 직영·위탁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도민에게 입양한 동물의 질병·상해·안전 사고에 대한 입양자의 불안감을 줄이고자 동물보험료를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여주고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DB손보는 올바른 펫 장례문화 전파에도 나섰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는 환경에서 반려가족이 장례 과정에서 겪는 정보 비대칭과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국내 최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포포즈와 ▲올바른 펫 장례문화 전파 ▲펫보험 확산 ▲공동 캠페인 추진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펫보험 판매 보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익형 표준수가제 도입' 등 진료비 체계를 순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펫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아쉬운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진료비 관리 체계가 표준화될 경우 보험사들의 효율적인 손해율 관리와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해 펫보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