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54조 돌파…금융권 1위 올라

DB·DC·IRP 전 영역 고른 성장…생애주기형 자산관리 모델 효과 ETF 242종 확대·10년 수익률 안정…연금시장 경쟁력 강화

2026-04-15     박금재 기자
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신한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적립금 기준 금융권 1위에 올랐다. 생애주기 기반 자산관리 모델과 장기 수익률 경쟁력을 앞세워 연금 사업 전반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54조7391억원을 기록하며 금융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그간 ‘자산관리 전문은행’을 내세워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연금 운용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확정급여형(DB) 고객을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하고, 이후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해 연금 자산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DB·DC·IRP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업과 개인 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연금 관리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성과의 배경에는 장기 수익률 경쟁력도 자리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단기 성과보다 누적 수익률이 중요하다. 신한은행은 2026년 1분기 기준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에서 10년 수익률 기준 DC 5.17%, IRP 4.7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고객 수요가 늘고 있는 ETF와 TDF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은행권 최대 수준인 242개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는 투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자산 배분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의 이번 1위 달성이 단순 적립금 규모 확대를 넘어 연금 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DB 중심 구조에서 DC·IRP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자산관리 역량과 상품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경쟁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객 확대에도 나선다. DC 및 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포인트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유치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생애주기 기반 자산관리 역량과 장기 수익률 경쟁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연금 전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