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연령별 차별화 '뚜렷'...보험사, 보장성보험 경쟁력 강화 '드라이브'

- 삼성화재, 40세 기준 상품 이원화… 연령대별 맞춤 보장 - 세대별 특성 반영해 보장구조·서비스 차별...상품 경쟁력 강화 - 보험업계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드라이브...상품차별화 승부수

2026-04-13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최근 주요 보험사들이 연령별 보장 수요를 세분화한 맞춤식 건강보험을 잇따라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생애주기별로 가입 연령을 나누고, 보장 구성·보험료·특약을 달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보험사들의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전략과 맞물려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이 선보인 '청춘대표'와 '인생대표' 건강보험은 40세를 기준으로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구분해 각각 특화된 보장으로 구성했다.

만 15세부터 40세까지 가입 가능한 '삼성 1540 청춘대표'는 청년층의 보장 수요를 반영해 3대질병(암·뇌혈관·허혈심장질환) 진단 시 보험료를 지원하는 '3대질병진단보험료납입지원특약'을 신설했다. 또한 치아치료, 생활재해, 청년 스트레스 질환 등 실생활 중심 보장을 강화했다. 특히, 초기 1년 이내 진단보험금 감액 기준을 완화해 보장 체감도를 높였다.

'삼성 4180 인생대표'는 고연령층의 주요 관심 영역인 치매 보장을 중심으로 경증 이상 치매 진단, 치료비, 통원 치료 등을 보장한다. '치매통합치료비특약' 가입 시 알츠하이머 표적치료제인 레켐비 치료비도 보장하고, 당뇨 이력을 고려해 당뇨 진단 이후 치매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2배로 지급하는 특약을 통해 보장을 강화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이 직접 운영하는 '건강케어센터' 서비스도 세대별로 차별화했다. '삼성 1540 청춘대표'는 다이어트, 운동, 임신, 출산 피부건강 상담을 지원하고, '삼성 4180 인생대표'는 요양기관 및 요양병원 입소, 장기요양등급 관련 전문상담으로 구성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세대별 특성을 반영해 보장 구조와 서비스를 차별화한 건강보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보험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5세부터 40세까지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에 건강고지 할인과 계약 유지에 따른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생활밀착형 보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이번 'KB 5.10.10 영(Young) 플러스 건강보험'은 기존 5년 동안의 계약 전 알릴의무 외에 6년에서 10년간 입원·수술 및 암·심근경색·뇌졸중 등 3대질병 여부를 고지하는 '건강고지'를 통과할 경우 기존 자사 상품 대비 최대 약 25%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가입 후 3년 경과 시부터 10년까지는 영업보험료의 1%를 할인하며, 10년 이상 유지 시에는 납입 완료 시점까지 2%를 할인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 부담도 낮췄다.

흥국화재는 5세부터 50세까지 가입 가능한 'The건강한 0550 종합보험'을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이 상품은 건강체 할인, 가입 후 무사고 전환 할인, 부모·자녀 동시 가입 시 5%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건강체 가입 시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젊은층일수록 위험률이 낮은 만큼 보장 범위를 늘리거나 보험료 부담을 낮춰 새로운 보험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생애주기별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을 맞춤 보장하는 차별적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