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희망 물거품되나... 이란 매체 "주요 도시에 적대적 드론 활동 포착"
MTV 레바논, 이란 상공 위 적대적 드론 활동 포착됐다 보도 이는 이란이 밝힌 휴전 조항에 어긋나... 11일 평화협정 결과에 대한 우려↑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이란 매체들이 테헤란 등 이란의 주요 도시에 적대적인 드론이 활동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는 11일 진행 예정인 미·이란간 평화협정의 성공적 협상 결과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10일 MTV 레바논은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적대적인 드론이 테헤란, 파르친, 타브리즈 등 몇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약 2주 동안의 일시 휴전에 합의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인해 이란은 휴전 위반을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 조건에 레바논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9일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어젯밤 발생한 휴전 위반 행위에 대해 즉각 보복하기 직전의 단계였다"며 "파키스탄이 개입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통제와 관련된 메시지들을 전달하면서 중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내의 그 어떤 평화도 레바논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앞으로 몇 시간 매우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란 대표단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으로 향할 것이다. 미국은 자신이 했던 약속에 근거해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을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미국은 10개항 중 3개를 위반했다”면서 "레바논 공격 지속, 이란 영공 무인기 드론 진입,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부인이 그것"이라고 짚었다.
관련해 밴스 부통령은 “휴전안에 레바논 공격 중단이 포함됐다는 것은 이란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갈리바프 의장이 영어를 잘 이해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 영공 무인기 드론 진입까지 포착되며 11일 진행될 평화회담에 대한 불안감이 늘고 있다. 이란이 밝힌 휴전 조항은 ▲미국은 이란을 더 이상 침략 행위가 없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유지한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위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이란에 대한 모든 1차 제재를 해제한다 ▲이란 기관과 거래하는 외국 법인에 대한 모든 2차 제재를 해제한다 ▲이란을 겨냥한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종결한다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를 종결한다 ▲이란에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한다 ▲중동 역내에서 미군 전투 병력을 철수한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을 포함하여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실시한다로 알려졌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해서도 우려가 늘고 있다. 외신들은 이란 당국이 휴전 이후에도 하루 10여척 또는 15척 정도의 제한적인 선박만 통행시킨다는 계획을 통보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