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체질 개선' 한컴, 日 시장서 디지털 트러스트 세몰이 나선다
AI 기반 솔루션 앞세워 일본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인증·핀테크 영역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 확대 중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사업 구조 전환과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중심 전략을 기반으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며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서로 다른 AI 모델과 에이전트, 기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지라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동을 확대하는 한편, 직무별 소형 AI 모듈을 ‘한컴 어시스턴트’와 결합하는 ‘마이크로 에이전트’ 전략과 MCP 표준 대응을 통해 AI 간 협업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한컴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레퍼런스 확보와 사업 기반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컴은 앞서 일본 IT 기업 ‘사이버링크스’와 AI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HANCOM AUTH)’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의 물꼬를 텄다. ‘한컴 오스’는 위·변조된 얼굴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기능을 적용해 딥페이크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링크스는 일본 마이넘버카드 기반 공적 개인인증(JPKI) 플랫폼 사업자다.
이어 한컴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재팬 IT 위크 스프링’에 3년 연속 참가해 AI·생체인식·전자문서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트러스트 체인’ 전략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비대면 본인인증 솔루션 ‘한컴 오스’ ▲문서 기반 AI 솔루션 ‘한컴 데이터로더’ ▲전자문서 기반 페이퍼리스 솔루션 ‘CLIP e-Form’ 등을 선보였다.
현지 파트너십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한컴은 ‘선디지털시스템’과 생체인증 및 인증 시스템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머니파트너스솔루션즈’와는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 기반 회원 관리 및 가입 심사 시스템 구축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디지털시스템은 영상 분석 기반 개인정보 식별 및 행동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기업이며, 머니파트너스솔루션즈는 전자지갑·결제 등 핀테크 및 AI 시스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일본 시장에서 한컴의 디지털 트러스트 솔루션이 실제 사업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인증 기술을 중심으로 금융과 공공 분야에서 적용 사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