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금 생보업계 1위...봉사시간은 삼성생명·메트라이프 '두각'
주요 10개 생보사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금 605억원...전년比 10.86%↑ 한화생명 기부금 총액 224억원으로 최다...전 업권서 유일하게 200억원 넘겨 삼성생명도 기부금 100억원 넘게 집행...신한라이프·교보생명 50억원 이상 순익 대비 기부금도 한화생명이 1위...생·손보사 중 나홀로 5% 이상 임직원 봉사시간 총량은 삼성생명, 1인당 시간은 메트라이프가 '최고'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해 10개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사회공헌 기부금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 총액은 물론이고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임직원 봉사시간의 경우 삼성생명이 총량에서, 메트라이프가 임직원 1명당 시간에서 각각 두각을 드러냈다.
7일 <녹색경제신문>이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자산 규모 상위 10개 생보사(KB·신한·메트·동양·미래에셋·흥국·교보·삼성·한화·농협)의 현황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이들 보험사의 사회공헌 기부금 총액은 605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46억3300만원)보다 10.86%(59억34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기부금을 늘린 곳은 동양·미래에셋·교보·삼성·한화생명이었다. 특히 동양생명은 우리금융그룹 편입에 따라 그룹 공동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부금 규모가 전년 대비 640%가량 급증했다. 반면 KB·신한라이프와 흥국·농협생명은 기부금을 줄였고, 메트라이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부금 총액은 한화생명(224억6300만원·39.06%↑)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생·손보업계를 통틀어 기부금이 200억원을 넘긴 곳은 한화생명뿐이다.
삼성생명(136억8000만원·1.45%↑)도 1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집행했다. 신한라이프(66억9500만원·15.82%↓)와 교보생명(53억1300만원·9.48%↑) 역시 50억원을 웃도는 기부금을 기록하며 뒤를 따랐다.
이어 KB라이프(38억6200만원·10.97%↓), 동양생명(25억9600만원·637.5%↑), 농협생명(25억2600만원·28.28%↓), 메트라이프(15억2000만원·동일), 흥국생명(10억4500만원·43.88%↓) 등의 순이었다. 10개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8억6700만원·45.47%↑)만이 기부금 규모가 10억원을 밑돌았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도 한화생명(7.17%·4.93%p↑)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순이익의 약 7%를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투입했다는 뜻이다. 한화생명은 전 보험업권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해당 비중이 5%를 웃돌았다.
이밖에 동양생명(3.94%·3.83%p↑), KB라이프(1.45%·0.01%p↑), 신한라이프(1.3%·0.19%p↓), 농협생명(1.17%·0.26%p↓), 메트라이프(1.12%·0.05%p↓)도 각각 1% 이상의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삼성생명(0.8%·0.1%p↓), 교보생명(0.7%·0.01%p↓), 미래에셋생명(0.69%·0.22%p↑), 흥국생명(0.31%·1.02%p↓)은 비중이 1%를 넘지 못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암경험 청년의 사회복귀, 사각지대 청년의 금융 자립 등 금융 본업과 연계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한화문화재단 기부 등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CSR)을 확장했다"며 "이와 더불어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직원 봉사시간은 삼성생명(2만5788시간·6.35%↑)이 가장 많았다. 10개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만이 2만 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2024년(2만4248시간)에도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1만5704시간·2.56%↓)와 교보생명(1만2150시간·7.47%↑)도 1만 시간을 웃도는 봉사시간을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뒤를 따랐다. 이어 농협생명(8402시간·6.41%↓), 메트라이프(7605시간·1.58%↑), 한화생명(6750시간·2.05%↓), 미래에셋생명(5862시간·0.84%↑), 동양생명(4648시간·29.9%↑), 흥국생명(1750시간·255.69%↑), KB라이프(1067시간·27.02%↑) 등의 순이었다.
임직원 1명당 봉사시간은 메트라이프가 11.83시간(0.26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라이프(10.24시간·0.18시간↓)도 10시간 이상을 기록했다. 이 외에는 농협생명(8.05시간·0.48시간↓), 미래에셋생명(7.34시간·0.06시간↓), 삼성생명(5.07시간·0.33시간↑), 동양생명(5.04시간·1.21시간↑) 등도 임직원 1명당 봉사시간이 5시간을 넘겼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의 정서적 안정과 고립감 해소를 위한 뷰티테라피, 나들이 자원봉사 등이 대표적인 임직원 봉사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는 임직원과 설계사뿐 아니라 고객과 일반인도 함께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존 임직원 봉사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늘리는 한편 사회혁신기업 성장 지원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