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키움증권, '왕사남' 배우 유해진 새 모델 발탁
배우 유해진 '신뢰 이미지' 전면에…키움증권, 브랜드 전략 강화 비대면 강점에 감성 더한다…'기술 기반 신뢰' 확장 시도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키움증권이 배우 유해진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에서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을 통해 '의리'와 '신뢰' 이미지를 각인시킨 유해진을 전면에 내세운 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금융 브랜드에 요구되는 핵심 가치인 신뢰를 강조하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배우 유해진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유해진은 영화 '왕사남'에서 '엄흥도' 역할을 맡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당 작품은 개봉 이후 빠르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유해진 역시 극 중 캐릭터를 통해 '의리'와 '변치 않는 신뢰'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왕사남'은 지난 5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모델 기용은 단순한 인지도 확대를 넘어, 특정 캐릭터가 지닌 '신뢰' 이미지를 브랜드에 접목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금융투자업은 상품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신뢰가 사업 기반을 좌우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한다.
특히 키움증권은 비대면 중심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오프라인 접점 없이 신뢰를 형성해야 하는 과제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고객을 확보해온 구조상, '속도'와 '안정성' 중심의 기능적 경쟁력이 신뢰의 기반으로 작용해왔다.
이번 모델 전략은 여기에 감성적 요소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기존의 기술 기반 신뢰에 더해,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과 서사를 결합하려는 접근이라는 평가다.
한편 실적 측면에서도 키움증권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150억원으로 전년(8349억원) 대비 33.55%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