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딱' 10분"...보험사들 앞다퉈 '보상 품질 고도화' 박차
- 삼성화재, '365-24 신속 지급' 보험금 보상 시스템 구축 - 실손청구 전산화 기반...청구→지급까지 평균 10분 이내 단축 - 보험업계, 생성형 AI 활용 보상서비스 품질 고도화...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기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금융권에 불어온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보험금 청구 만족도가 보험회사에 대한 신뢰도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소비자보호 기조와도 괘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보험금 청구 신속 지급이 가능한 365일·24시간 실시간 보상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화재의 이번 보상시스템 고도화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기반으로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소요 시간을 기존 수시간에서 길게는 수일까지 걸리던 수준에서 평균 10분 이내로 단축하며 보상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플랫폼(실손24)을 통해 접수된 삼성화재 청구 건은 별도 심사가 필요 없는 경우 자동 심사 및 신속 지급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사고 정보 입력이 자동화되고, 사고 내용과 진료 내역, 약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연계·분석해 사전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심사 결과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지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착오 지급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올해 1월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와 실손24를 연계해,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실손24를 통한 청구는 삼성화재 전체 실손보험 청구 건수의 약 5% 수준이나, 초고속 자동보상 체계를 통해 월 약 2만7000건(2.3%)이 청구 즉시 신속 지급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이 체감하는 보험의 가치는 '빠른 보상'에서 시작된다"며 "초고속 자동 보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험금 청구에 대한 신속한 지급을 위한 노력은 보험업계 전반에 확산 중인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다. 이는 서류 발급 비용과 시간을 줄여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험사의 업무 효율성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신한라이프도 클릭만으로 이용 가능한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입원·통원) 서비스'를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고객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임직원 대상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4월 중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일찌감치 보험금 지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약 2시간 이내로 처리 가능해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 민원의 경우 보험금 청구 과정이나 지급 지연에 대한 불만이 전체 민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활용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상서비스 품질 고도화는 고객편의성 향상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