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개 계열사, 127개 원칙 기반 자율보안 진단 금융권 첫 실시

- 신한금융, 금융보안원 자율보안 프레임워크 5개 그룹사 첫 현장 적용 - 45개 항목·127개 원칙, 자가진단·현장 인터뷰·결과보고 순 절차 - 그룹사별 IT·보안 개선 과제 도출, 전 자회사 단계적 확대 방침

2026-04-06     나아영 기자
[사진=신한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주회사와 은행·카드·증권·라이프 등 5개 그룹사를 대상으로 금융보안원의 '금융보안 수준진단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합동 보안 진단을 마쳤다. 금융회사가 외부 규정 준수 여부가 아닌 자체 보안 역량을 직접 수치화해 점검한 사례다.

신한금융그룹은 6일 지주회사와 은행·카드·증권·라이프 등 5개 그룹사가 지난달 초부터 2개월에 걸쳐 금융보안원과 합동 진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당국의 보안 규정 준수 여부를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점검하는 데 그쳐, 실질적인 보안 수준을 고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도입한 체계는 금융보안원이 올해 2월 마련한 '금융보안 수준진단 프레임워크'다. 거버넌스·식별·보호·탐지·대응·복구·공급망 등 7개 분야, 45개 항목, 127개 세부 원칙으로 구성되며, 금융회사가 초기·기반·발전·고도화 4단계 성숙도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나가도록 설계됐다.

그룹사별 합동 진단은 자가 진단(5일)·현장 인터뷰(5~7일)·결과 보고(10일) 순으로 진행됐다. 지주 담당자가 자회사 진단에 교차 참여해 그룹 전체의 진단 기준 일관성을 확보했다. 금융보안원 자율보안연구팀은 실무 교육부터 합동 진단, 결과보고서 작성 코칭까지 전 과정에 동행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진단에서 각 그룹사의 업무 특성과 정보기술(IT)·보안 환경을 반영한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도출한 개선 과제를 토대로 그룹 맞춤형 자율보안 진단 가이드를 마련해 전 자회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율보안 체계를 선제적으로 내재화하고 실질적인 보안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보안원과 함께 합동 진단을 진행했다"며 "이번 적용 사례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자율보안 기준과 모범 사례를 정립하고, 향후 금융권 보안 표준 논의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