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영號 신한라이프, 외형·속도 보다 내실·장기성장 집중...AI전환·고객최우선·고령화대응 '3대혁신' 가속
- 내실과 균형있는 성장 집중...핵심전략으로 가치·내실·미래·동반성장 제시 - 1분기에 디지털 전환, 소비자보호, 적극적 고령화 대응 전략 추진 - 천 사장, 안정적 성장과 고객 신뢰에 최우선 가치..."지속성장 위한 'Balance가 좋은 회사' 제시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 1월 취임한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이사가 지난 1분기 동안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두터운 금융소비자보호 및 적극적 고령화 대응 전략에 매진한 것으로 보인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단기 성과 보다는 내실경영과 장기적 성장의 기반 구축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올해 생성형 AI 활용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성 향상에 나섰다.
우선 임직원 대상으로 클릭만으로 이용 가능한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입원·통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기반의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기존 보험금 청구(입원·통원) 심사를 위해 제출해야 했던 종이 서류를 첨부할 필요 없이 '신한SOL라이프' 앱을 통해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편리하게 진료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고객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조만간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자연어 기반의 가입설계 시스템(LICO, Life Copilot)을 오픈하며,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과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설계한 LICO 시스템은 영업 현장에서 고객과 설계사 모두에게 최적화된 보험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발돼, 고객에게 보다 빠른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영업 환경에서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전환(DX) 혁신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2월 오픈한 'SOL T1'은 텔레마케팅(TM) 영업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중심의 업무 혁신을 위해 재구축한 TM시스템이다.
상담 중에도 고객 보장분석이 가능하도록 ‘바로보장분석’ 시스템을 정비하고 콜백 및 부재중 전화 관리 기능을 고도화했으며, AI음성봇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UI/UX 적용 등 고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을 이뤘다.
천 사장은 이같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 강화에도 가속을 내고 있다.
지난달 신한라이프는 다양한 연령대의 생명보험 가입고객으로 구성된 고객컨설턴트 발대식을 열었으며, 올해 5월부터 신한라이프 고객 100여 명을 선발해 지방 거점 고객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신한라이프의 고객컨설턴트 제도는 신상품 개발,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 등 보험서비스 이용 과정 전반에 소비자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신한라이프는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기조에 발맞춰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금융상품 선택권 보장 △금융정보 접근성 강화 △금융거래 편의성 제고 △소비자 혜택제공 확대 등을 과제로 선정하고 고객과 함께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천 사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생보업계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요양·돌봄 분야와 함께 시니어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전략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초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망보험금 유동화 비대면 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했으며, 업계 최초 출시한 ‘신한톤틴연금보험'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12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서비스을 내세워 사적연금 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또한 올해 첫 프리미엄 요양원을 열고 시니어 돌봄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1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첫 번째 프리미엄 요양원인 ‘쏠라체(SOLÀCE) 홈 미사’ 개소식을 가지고 요양사업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시니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시니어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천상영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 단기 성과나 외형 확장 보다는 디지털 전환, 소비자보호,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전반적인 중장기 내실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천 사장이 올해초 사내 경영전략회의에서 언급한 ▲고객이 최우선 가치인 회사(가치성장) ▲기반이 튼튼한 회사(내실성장)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회사(미래성장) ▲함께 성장하며, 책임을 다하는 회사(동반성장) 등 4가지 핵심전략과 괘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보험업은 단거리 스프린트가 아닌 마라톤처럼 가장 긴 호흡으로 고객의 삶과 함께하는 금융업이다"며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일류 신한라이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