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불씨 살렸으나... 소진된 운영자금 마련은 어떻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관련 복수의 인수후보 인수의향서 제출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소진됐는데... "영업이익을 통해 운영자금 마련할 것" 한편 인수자 중 메가커피, 사법리스크 있는데 재원확보 어떻게? "말할 수 없어"

2026-04-01     유자인 기자
[사진=홈플러스]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메가커피 등 복수 업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발등의 불'은 끈 모양새다. 다만 매각대금이 들어올 때까지 필요한 운영자금 마련 등 문제가 존재하나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자금을 통해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희망자 중 한 곳인 메가커피의 현존하는 사법적 리스크와 매수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메가커피 측은 답을 거부했다.  

31일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MGC 글로벌 등 복수의 인수후보가 홈플러스의 익스프레스(SSM) 부문 분할 매각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당초 결정됐던 3월 4일에서 오는 5월 4일로 2개월 연장했다. 해당 회생계획안에서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을 주요 자구책으로 제시했고, 법원은 기간을 연장하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가커피 등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관련 부담은 덜게 됐다.

문제는 지난 2월 홈플러스가 확보한 긴급운영자금 1000억원은 이미 지난 3월 말에 지난 1~2월 급여와 소상공인 대금, 3월 급여 일부를 지급하는 데 모두 소진했다는 점이다.

이에 기존 긴급운영자금이 다 소진된 상황에서, 인수자가 확정되고 매각대금이 들어올 때까지 홈플러스가 필요한 운영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일부 점포에서는 급여가 밀리는 등 문제가 있다"며 "다만 대부분의 점포에서는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고 이런 영업이익을 통해 운영을 문제없이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희망자 중 하나인 메가커피 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메가MGC커피 본사 앤하우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22억9200만원을 부과했다. 2016년 8월부터 5년 간 가맹점주의 동의나 협의 없이 모바일상품권 수수료 전액을 부담시킨 혐의다. 

메가커피 가맹점주들은 메가커피 본사 대상으로 차액가맹금 청구 소송도 접수한 상태다. 올해 1월 대법원이 피자헛 차액가맹금 판결에서 가맹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을 가맹점주에게 반환하라고 판결하며 각종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본사 대상으로 소송에 나선 것의 일환이다. 

당시 피자헛 차액가맹금 판결에서 재판부는 215억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 같은 사법적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메가커피는 어떤 방식으로 재원 확보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존재한다. 

다만 메가커피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수 관련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