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美 록빌 생산시설 인수 절차 마무리...글로벌 '캐파업'

미국 내 첫 원료의약품 생산거점 글로벌 생산능력 84만L 확보 완료

2026-04-01     민보영 기자
록빌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로 확대됐다.

1일 삼성바이오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 소재의 생산시설 인수는 지난해 12월 계약체결 발표 이후 3개월간의 후속 조치를 거친 결과 성사됐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Samsung Biologics America)'다. 

록빌 생산시설은 총 6만리터(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 단계부터 상업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GSK는 백신·전문의약품·컨슈머 헬스케어 등의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바이오제약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총 생산능력을 기존 78만5000L에서 84만5000L로 확대했다. 특히 북미 지역 내 고객 대응 기반을 확보해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에 안정적이고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는 현지 전문 인력 500여명의 고용을 전원 승계해 운영 연속성을 확보했다. 양 생산거점 간 통합 과정을 통해 기존 생산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신규 수주 확대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록빌 생산시설의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고도화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록빌 시설의 전문 인력과 함께 운영 연속성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