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침공 중동 사태에 쓰레기 봉투까지 사재기? 후폭풍 거세네

종량제 봉투 원료인 나프타 중동 사태에 쓰레기 봉투 동날까봐 사재기까지 현실적으로 지자체 재고 충분...6개월 사용량 확보한 지자체도 절반 넘어

2026-03-27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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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나프타가 원료인 종량제 봉투가 동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관찰된다. 이에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불안 진화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기초 지방 정부별 종량제봉투 완제품 재고량은 전국 평균 3개월 분 이상으로 안정적 공급에 문제없는 상태다. 6개월 분 이상 보유한 기초지방정부도 123개로 전체 228개 중 절반이 넘는 54%에 해당한다. 

종량제 쓰레기 봉투 품귀 우려에 이어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난 것은 종량제 봉투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가 중동 사태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가 장기화되는 중동 사태로 인해 나프타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시장의 우려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SNS상에서는 이같은 우려를 표하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이어 저장 기간이 긴 통조림 등 식료품을 사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중동 사태를 걱정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우려는 단순 우려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기후에너지부는 종량제 봉투 재고량을 안내하며 중동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상황을 엄중히 고려하더라도, 종량제 봉투의 안정적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와 합동 상황반을 구성·운영해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바탕으로 종량제봉투 제작을 위한 원료가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앞으로도 안정적 공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