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이란戰 후 미래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아니면 150달러
-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두 갈래 극단적 경제 시나리오 내놔 - 이란이 평화적으로 국제사회 동참할지 여부에 달려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미국의 다국적 투자 기업인 블랙록(BlackRock, Inc.)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래리 핑크(Larry Fink)가 3월 25일 오전 영국 국영방송 BBC에서 방영된 ‚비즈니스 매터스(Business Matters)’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란에서의 무력 갈등이 빠른 시일 안으로 매듭져지지 않을 경우 전 세계 경제는 심각한 불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된다.
래리 핑크 CEO는 인터뷰 도입 부분에서 1) 이란 전쟁이 종결된 후 이란이 국제사회에 동참한 약 1년 후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대로 떨어지고 세계 경제는 성장과 호황기로 돌아설 것이나, 2) 종전 해법을 찾지 못해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는 150달러대로 오르고 글로벌 경제는 불황기로 접어드는 두 매우 상반된 시나리오로 펼쳐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란이 2005년부터 핵 개발 국가로 지목되면서 외교적으로 고립돼왔을 뿐만 아니라 시아파 이슬람교권 신정체제 정치 세력이 인권탄압과 개인적 자유를 탄압하는 비(非) 현대적 특유의 체제인 만큼, 이란 전쟁으로 인해 파급될 세계 유가와 미래 글로벌 경제 효과 역시 양극단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핑크는 이란전 발발 이후로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미화 100달러 이상을 찍었고, 이 사태가 종결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가격은 앞으로 배럴당 150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유는 농업, 식량작물용 비료, 글로벌 원자재 및 상품 공급망과 운송업에 이르기까지 핵심 경제 부문과 각 나라 기초 민생과 직접 연관된 에너지 자원인 만큼, 이란발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망 차질은 에너지 비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유가 인상은 산업계와 소비자에게 역 누진세 형식으로 부과되는 과세로 돌아와 사회 빈곤층에 제일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
♢ 4월 말까지 전쟁 종결되지 않을 경우 장기화될 우려 커져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란 전이 만족스러운 합의로 마무리되고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 운영 태세로 돌아가는 것이다.
문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실현될 경우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조속한 전쟁 종식 의도 운을 떼며 출구 찾기에 고심하는 이유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기습 무력 공격을 가하고 이란 최고위급 지도자들 제거 작전으로 촉발된 이란 전쟁이 만 2개월째 접어든 현재,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 뉴욕 월스트리트(Wall Street) 증권 거래가의 금융맨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통 이란 전쟁이 어떤 조건으로 언제 종결될지 여부에 쏠려있다.
3월 20일 기준 브렌트 원유 가격은 106,41달러를 기록했고, 두바이 원유 가격은 그보다 더 높은 140달러 대에 육박하며 이란 사태에 따른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목 졸림 반응이 역력해 졌다.
금융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약 1 개월 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 경우처럼 장기화로 접어든다면 지금 일시적으로 급상승한 국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고착화될 것을 우려한다.
이미 전 세계의 대다수 일반 소비자들은 비싼 일상생활 물가에 매우 민감해져 있다. 추가적 에너지 가격 인상은 매우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될 것이 뻔하며, 그 같은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그로 인해 예상 밖의 사회적 악영향과 위기를 초래될 수 있다고 핑크 CEO는 말했다.
그는 이처럼 극단적인 전망이 예측되는 지금 시점에서 국가들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다원적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이른바 ‚에너지 실용주의‘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과거사를 관찰해 볼 때 값싼 에너지를 풍족하게 쓸 수 있는 국가가 경제 회복력도 우수했음을 지적했다.
가령, 유럽연합의 국가별로 상이하고 파편적인 에너지 체제는 구조적 약점을 드러내는 사례라 지적하고, 특히, 에너지 소모량이 큰 AI 시대에 대비해 국가들은 국가나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연결된 에너지 그리드 체제를 구축할 때라고 조언한다. 특히, 핑크는 미래 에너지 다각화 대안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산업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 새 국제 무역 '룰(rule)' 재판되는 과정에 적응 전략할 때
국제 무역의 재편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는 사이먼 잭(Simon Jack) 진행자 질문에 대해, 핑크 CEO는 세계 경제는 글로벌화(globalization) 역행이 아닌 재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의 대미 무역 관계를 예로 들며 과거 제2차 세계 대전 후 비대칭적 국제 무역 체제가 저물고 대칭적 — 상호 호혜 원칙 폐기에 따른 새로운 보편 관세정책—인 자유무역체제 자본주의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해 우리나라의 미래 글로벌 무역정책의 기획에 단서를 시사했다.
AI 기술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새로운 인프라 투자 수요를 주도할 경제 변혁의 원동력이라고 보는 그는 미래 AI 시대에는 숙련 블루칼라 직종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므로 과거식 대학 교육 보다 숙련 기술이 높이 평가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