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펄어비스, ‘붉은사막’ 반전 만들어 낸 빠른 패치
빠른 패치와 커뮤니티 활성화되며 분위기 상승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부정적 평가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상당한 기대감을 얻었으나 출시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키 매핑, 느린 조작감, 불편한 UI/UX, 서사 부족, 갑자기 높아지는 난이도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사용자들이 지적한 문제점 상당수를 빠르게 개선했고 패치 이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출시 이후 스팀에서 부정적 평가도 받았으나 25일, 스팀의 전체평가는 5만여 개의 평가 중 7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대작들이 출시 이후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은 후 다시 성공시킨 사례는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노 맨즈 스카이’나 ‘사이버펑크 2077’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게임들은 장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펄어비스는 짧은 시간에 분위기를 발전시켰다. 펄어비스가 분위기를 반전시킨 주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붉은사막’은 매우 커다란 규모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으로 1~2시간 플레이로는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게임은 초반부를 지나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이때부터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펄어비스는 스토리를 제외한 여러 문제점을 빠르게 패치했다. 대표적인 개선은 조작성의 개선을 통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켰다. 빠른 이동 지점을 많이 추가하여 게임 플레이가 더욱 편리해졌다. 보관함을 통해 아이템 관리가 편해졌다.
또한 전투 능력 상향과 음식 회복량 증가와 보스 난이도를 하향시켰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불분명했던 퍼즐도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빠른 대응 덕분에 게임 플레이 템포는 좋아졌고 이는 평가에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로 패치 이후 게임에 대한 스팀 평가는 빠르게 달라졌다.
그리고 조금씩 커뮤니티가 활발해지면서 오픈월드 게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탐험의 재미가 조명받고 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게임 중에도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쉽게 발견하기 힘든 요소가 많은데, 커뮤니티를 통해 숨겨진 장소나 여러 공략법들이 계속 공유되고 있다. 거대한 게임 규모 덕분에 숨겨진 아이템 발견과 감춰진 보스전 등 새로운 흥미 요소가 계속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펄어비스의 빠른 대응과 커뮤니티 형성은 ‘붉은사막’에 대한 평가를 바꿔놓고 있다. 펄어비스가 계속 불편사항을 개선하면 ‘붉은사막’은 롱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