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에너지 업계, 전문성 높은 교수 출신 사외이사로 다수 영입…삼성SDI·대한전선·대원전선, 관료 출신도 이사회 멤버로 낙점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전기·가스·축전지(에너지) 업체 35곳 올해 신규 사외이사 현황 분석 -기업체 전현직 임원 출신도 사외이사로 인기…21명 신규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9.5세

2026-03-26     한익재 기자
[자료=에너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에너지 관련 업체에서 최근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20여 명 중 교수 등 학계 출신이 가장 많은 가운데, 기업체 전현직 임원 출신도 다수 영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에는 60대가 4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도 4명 중 1명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SDI를 비롯해 대한전선과 대원전선에는 관료 출신도 이사회 멤버로 낙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주총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중 이달 24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한 주요 35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주총에서 이사회 진출 승인이 완료됐거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사외이사는 모두 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26명은 작년까지 해당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활약해오다 올해 다시 재선임된 경우다. 21명은 올해 처음 해당 업체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에서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21명의 평균 연령은 59.5세였다. 이 중 60대가 9명(4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6명(28.6%), 40대 5명(23.8%) 순으로 나타났다. 70대도 2명(9.5%)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중에서는 60~65세 미만 그룹이 5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도정해 현(現) 법무법인 화우 고문(가온전선 사외이사) ▲김도성 현(現) 서강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한국단자공업) ▲유승원 현(現)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삼성SDI) ▲김재철 현(現) 세무법인 위드윈 대표세무사(대한전선) ▲홍광수 현(現) 디에스이트레이드 AI, SCM 신사업팀 전문위원(경동나비엔)이 포함됐다.

젊은 40대 중에서도 5명이 올해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 명단에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는 ▲강한철(47세) 현(現)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디엔오토모티브 사외이사) ▲김보경(47세) 현(現) 연세대학교 교수(디엔오토모티브) ▲안의준(48) 현(現) 세무법인 명품 대표이사(지역난방공사) ▲김준모(49세) (現)청운법무사 대표 법무사(다원시스) ▲장명진(49세) 현(現) 에스앤지유나이티드 대표이사(다원시스) 등이 올해 이사회에 진출하는 40대 젊은 피에 속했다.

70대에는 이명학(71세) 현(現)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경동나비엔 사외이사)와 김한(72세) 전(前) JB 금융지주 회장 및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등이 올해부터 에너지 관련 업체 이사회 이사회 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중 김한 전 회장은 현재 대성창업투자(주) 사외이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학 명예교수는 이전에 중동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올해 주요 에너지 업체서 영입한 신규 사외이사 중에는 교수 등 학계 출신이 8명(38.1%)으로 가장 많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교수 출신 중에서는 ▲김종국 현(現)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SGC에너지 사외이사) ▲김영석 현(現)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에코프로머티) ▲박희준(48) 현(現)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두산퓨얼셀) ▲김성수 현(現) 충남대 에너지과학기술대학원 교수(에코프로머티)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앞서 교수들은 재무 등 경영관련 전공이 아닌 전기에너지 등 해당 분야 기술 관련 전문성이 높은 학계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임원 출신도 7명( 33.3%)으로 사외이사로 다수 영입됐다. 이들 기업가 출신 중에는 ▲도정해 전(前) GS글로벌 대표이사(가온전선 사외이사) ▲김정만 전(前) 서울도시가스 안전공급부문장(서울도시가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김정만 전(前) 본부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영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료 출신 중에는 ▲윤종원 전(前)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윤종원 사외이사) ▲김재철 전(前) 중부지방국세청장(대한전선) ▲남구준 전(前) 국가수사본부장(대원전선) 등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돼 주목을 끌었다. 이 중 윤종원 전 경제수석비서관은 제26대 기업은행 은행장과 OECD 대표부 대사도 역임한 바 있다.

판검사 및 변호사 출신의 율사 출신도 3명 정도가 이번 주총에 맞춰 신규 사외이사로 낙점 받았다. 이 중 가온전선 사외이사로 영입된 김형준 현(現) 법무법인 로고스 금융조세법률대응센터장은 과거 서울중앙지점 외사부 부장 검사를 역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21명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71.4%에 해당되는 15명의 임기가 3년이고, 2년 임기를 받는 사외이사는 6명(28.6%)으로 파악됐다. 임기가 2년인 곳은 ▲대한전선(1명) ▲지역난방공사(2명) ▲서울도시가스(1명) ▲경동나비엔(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