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화장품 본고장’ 유럽 시장 노린다
K-뷰티 북미시장 성공을 발판삼아 유럽 시장 공략 국가 별로 문화 차이 있고 인증, 규제 까다로운 것은 숙제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전세계 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K-뷰티가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뷰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시장에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이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뷰티 강풍의 중심에 서 있는 ‘에이피알’ 역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주요 제품은 프랑스를 포함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7개국의 세포라에 입점했다. 이달 중 유럽 내 약 450개 오프라인 매장과 각국 온라인 채널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에스트라’는 각각 영국 온라인 뷰티 플랫폼 '컬트 뷰티(Cult Beauty)'와 세포라 온오프라인몰에 공식 입점했다. 기능성 더마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다는 계획이다.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신세계인터내셔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AMUSE)'는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샹젤리제점에서 유럽 내 첫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올리브영은 폴란드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 가보나(Babona)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 유통 채널에 자체 브랜드 '바이오힐 보', '브링그린', '컬러그램' 등 3개 브랜드를 입점하고, 향후 타 유럽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K-뷰티의 유럽시장 비중 상승은 수치상으로도 확인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해 화장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유럽 지역 수출액 증가율은 △영국 54.7% △네덜란드 42.7% △프랑스 73.6% △독일 43.3% 등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유럽 지역 잠정 수출액은 1억 5600만달러로 54.8% 증가했다.
다만, 유럽 시장은 국가별 소비 취향과 문화가 다른 장벽과 최근 CPNP 인증 등 EU연합 내 엄격한 규제와 인증 절차를 통과해야하는 것은 K-뷰티 앞에 놓인 숙제다. 업계는 현지 맞춤형 사업 전개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