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융업계 사외이사, 관료 출신 적고 기업가·교수 많아…한국금융지주·BNK금융지주, 1980년대생 젊은 피를 사외이사로 영입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융 업체 25곳 올해 신규 사외이사 현황 분석 -30명 신규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8.6세…전현직 기업 임원 중 금융인 출신도 다수 영입

2026-03-24     한익재 기자
[자료=금융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금융 업체에서 최근 신규 선임하거나 주총에서 승인받은 사외이사 30명의 경력을 살펴보니 전·현직 기업 임원이거나 교수 출신이 많은 가운데, 장·차관급을 포함한 관료 출신은 드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30명의 신규 사외이사 중에서는 50대가 가장 많이 영입됐고, 비교적 젊은 1980년대생도 2명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NK금융지주는 올해 주총을 앞두고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만 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주총 시즌을 맞아 이달 18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한 주요 금융 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 대상 25개 기업에서 주총에서 사외이사 승인을 거쳐야 하는 인원은 모두 7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6명은 작년까지 해당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해 올해 다시 재선임을 앞두고 있는 경우였고, 30명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는 모두 30명의 평균 연령은 58.6세였다. 이 중 50대가 14명으로 4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가 13명(43.3%)으로 높았다. 70대도 1명(3.3%) 있었고, 40대도 2명(6.7%)으로 파악됐다.

50대 중에서도 1969년생으로 올해 57세인 이들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서정호 현(現)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KB금융지주 사외이사) ▲안수현 현(現)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미래에셋증권) ▲최원석 현(現)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동양생명) ▲백영환 현(現)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JB금융지주)가 포함됐다.

1968년생도 3명이나 올해부터 이사회 멤버로 진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출생년도에는 ▲김재신 현(現)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삼성화재해상보험 사외이사) ▲이건욱 현(現) 법무법인(유) 린 구성원 변호사(키움증권) ▲강승수 현(現) 디에스투자파트너스(주) 대표이사(BNK금융지주)가 신규 사외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0~60대와 달리 비교적 젊은 40대 중에서는 2명이 신규 사외이사 명단에 포함됐다. 여기에는 1985년생인 박혜진 현(現) 바이야드 대표이사가 가장 젊었다. 박혜진 대표이사는 BNK금융지주 신규 사외이사 중 한 명으로 낙점받았다. 1981년생인 김유리 현(現)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조교수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신규 사외이사 멤버로 새로 영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70대 중에서는 1955년생인 박종복 전(前) SC제일은행 은행장이 신한지주 사외이사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주요 금융업체서 영입한 신규 사외이사 중에는 전현직 기업체 임원 등 재계 출신이 13명(43%)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교수 등 학계 출신도 12명(40%)으로 비교적 많이 영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재계 출신 중에서도 금융인 출신들이 다수 신규 사외이사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금융인 출신 중에는 앞서 박종복 전(前) SC제일은행 은행장(신한지주 사외이사)을 비롯해 ▲이동철 전(前) KB금융지주 부회장(JB금융지주 사외이사) ▲민수아 전(前)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DB손해보험 사외이사) ▲강승수 현(現) 디에스투자파트너스(주) 대표이사(BNK금융지주 사외이사) ▲이현승 현(現) LHS자산운용 회장(DB손해보험 사외이사) ▲이남우 전(前) 노무라증권 아시아고객관리 총괄대표(DB손해보험 사외이사) 등이었다.

교수 출신도 다수 금융업체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임승연현(現) 국민대 경영대학장(신한지주 사외이사) ▲이영섭(65세) 現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우리금융지주) ▲홍석철 현(現)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흥국화재) ▲김우진 현(現)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재무금융 교수(메리츠금융지주) ▲안수현 현(現)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미래에셋증권) ▲안동현 현(現)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현대해상) ▲최현자 현(現)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하나금융지주) 등이 사외이사에 추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 업체 중 판·검사 및 변호사 등 율사 출신은 4명이 신규 사외이사 명단에 합류했다. 이들 신규 사외이사에는 ▲서정호 현(現)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KB금융지주) ▲백영환 현(現)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JB금융지주) ▲이건욱 현(現) 법무법인(유) 린 구성원 변호사(키움증권) ▲차병직 현(現) 법무법인(유) 클라스한결 고문변호사(BNK금융지주)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금융업체 중 올 3월 주총에 맞춰 가장 많은 신규 사외이사를 영입한 곳은 BNK금융지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회사에서만 5명이나 되는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명의 사외이사 후보에는 ▲차병직(現법무법인(유) 클라스한결 고문변호사) ▲박근서(現성현회계법인 상임고문) ▲이남우(現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강승수(現디에스투자파트너스(주) 대표이사) ▲박혜진(現바이야드 대표이사) 신규 선임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30명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76.7%에 해당되는 23명의 임기가 2년이고, 3년 임기를 받는 사외이사는 3명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현대해상과 메리츠금융지주가 포함됐다. DB손해보험과 하나금융지주 신규 사외이사 임기는 공식적으로 1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