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소룩스에 차백신연구소 지분 매각...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

그룹 핵심 축인 CGT와의 시너지 제한 판단 소룩스, 바이오기업으로 전환해 체질 개선

2026-03-20     민보영 기자
[출처=차바이오텍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차바이오그룹이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연구개발 강화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보유 중인 차백신연구소 지분 894만8813주를 소룩스와 아리바이오투자목적13호 등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약 238억원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차바이오텍의 차백신연구소 지분은 기존 대주주 지위에서 4.99%(134만483주)로 대폭 축소된다. 경영권 및 전략적 영향력에서는 벗어나되, 향후 협력 가능성과 투자 가치 확보를 위한 최소 지분만 유지하는 전략적 회수로 풀이된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 기반의 차세대 백신 개발 기업이다. 그룹 측은 백신 사업이 핵심 축인 CGT와의 시너지 측면에서 제한적이라고 판단,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측인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도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인수를 통한 신산업 진출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소룩스는 총 153억원을 투입해 차백신연구소 주식 394만8813주(지분율 14.69%)를 확보하게 된다.

소룩스는 거래 대금 중 약 75억원을 제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로 대용납입하기로 했다. 기존 조명 사업에서 바이오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하는 만큼 아리바이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잔금 지급 및 거래 종료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차바이오그룹은 현재 CGT, AI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핵심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자산은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미래 성장 분야에 재투자하는 전략이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핵심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