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학사장교회 27주년…정·관·재계 잇는 ‘숨은 인맥망’ 부상
“만백 운동·청년 지원”…내실 강화 방점 군악대 공연·정책 설명…전우애 다진 화합의 장 정치·관료·재계 곳곳에 포진한 학사장교 출신 “친목 넘어 사회 기여 공동체로”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공군 학사장교 출신 모임인 공군학사장교회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세대 통합과 조직 내실 강화를 강조했다. 정치·관료·재계 전반에 걸친 인적 네트워크도 재조명되면서 단순 친목 단체를 넘어선 영향력에 관심이 쏠린다.
장교회는 지난 19일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창립 27주년 정기총회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48기부터 147기까지 선후배 장교 260여 명이 참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병채 회장을 비롯해 김상기 고문, 강희성·윤광호 전 회장 등 원로 인사와 현역·예비역 장교들이 참석했다. 공군본부 관계자와 예비역 단체 인사들도 함께해 모군(母軍)과의 유대를 다졌다.
“만백 운동·청년 지원”…내실 강화 방점
1부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활동 성과가 보고됐다. 장교회는 교육사 발전기금 4300만 원을 기탁하고 공익재단 지원, 현역 장교 복지 물품 지원 등을 통해 공익적 역할을 이어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가 현장 중심의 변화였다면 올해는 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시기”라며 “장교회 기반을 넓히는 ‘만백(萬伯) 운동’을 완성하고,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해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역 장교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청년장교 사회출발 격려금’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군악대 공연·정책 설명…전우애 다진 화합의 장
2부 행사에서는 공군본부 정책 설명과 함께 공군 군악대 공연이 이어졌다. 절도 있는 연주와 퍼포먼스는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세대 간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장교회는 20일 예비역 단체장 간담회를 열어 단체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관료·재계 곳곳에 포진한 학사장교 출신
공군 학사장교 출신 인사들은 정치·행정·경제 등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배준영 의원을 비롯해 용인시장 선거에 나선 현근택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이 있으며, 교육 행정 분야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학사장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관료·경제 분야에서도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인사들은 ‘학사장교’라는 공통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친목 넘어 사회 기여 공동체로”
최 회장은 “장교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군 장교로서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공동체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