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세계적 인테리어 명가 HBA와 압구정3구역 디자인 협업
- 포시즌스·리츠칼튼 등 럭셔리 호텔 설계 전문가 투입, 한강변 초고급 주거 새 기준 제시 - 압구정 2구역 헤더윅·4구역 포스터·5구역 RSHP 등 글로벌 톱 클래스 총출동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현대건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Hirsch Bedner Associates)와 손잡고 압구정3구역을 한강변 대표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재탄생시킨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8일 HBA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 리더 켄 스미스(Ken Smith)와 파트너 등 핵심 인사들이 압구정3구역 현장과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를 직접 찾았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주택이 아닌,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생활 경험을 일상에 녹여내는 ‘경험형 주거’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HBA와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한강 조망, 보행 동선, 커뮤니티 공간 배치 등을 꼼꼼히 살피며 단지 전체 흐름을 점검했다. 특히 유니트 평면과 세대 인테리어 전시를 확인하며, 호텔급 라이프스타일을 주거 공간에 어떻게 녹여낼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논의했다.
1965년 미국에서 출발한 HBA는 25년 넘게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포시즌스, 리츠칼튼, 세인트레지스, JW 메리어트 등 초호화 호텔의 로비·라운지·프라이빗 클럽·웰니스 시설을 설계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 단지에 호텔과 레지던스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공간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업을 통해 프라이빗 클럽,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강화해 ‘머무는 집’을 넘어 ‘경험하는 주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압구정 재개발 전반에서 이런 글로벌 협업 바람이 거세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서도 토마스 헤더윅 스튜디오와 협업을 추진하며 ‘100년 도시’ 콘셉트를 준비 중이고, 압구정5구역에서는 RSHP(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와 함께 설계를 진행한다. 인근 압구정4구역은 삼성물산이 노만 포스터(Foster+Partners)와 손잡는 등 각 구역마다 세계적 명가들이 총동원돼 디자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건축 전문가는 “압구정 재개발이 이제 단순 시공 경쟁을 넘어 진짜 디자인 전쟁으로 접어들었다”며 “HBA의 호텔급 경험은 입주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