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자기자본 8조’ 종투사 지정...IMA 시장 3파전 본격화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위원회가 NH투자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하며 종합투자계좌(IMA) 시장 경쟁 구도가 본격적인 3파전 체제로 재편됐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앞서 IMA 사업 진출을 위해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요건 △전문 인력 및 물적 설비 △내부통제 체계 △이해상충 방지 장치 등 관련 법령상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지정으로 IMA 업무가 가능한 종투사는 총 3개사로 늘어났다. IMA는 원금 보장형 상품 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투자에 자금을 공급하는 계좌로,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의 합류로 IMA 시장 내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발행어음과 더불어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을 확보한 종투사들이 기업금융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IMA 사업자는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규제도 적용받는다. 해당 비율은 2026년 10%를 시작으로 2027년 20%, 2028년에는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단순 자금 운용을 넘어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의무 투자 비율 확대가 기업금융 경쟁을 촉진하는 동시에, 모험자본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IMA 사업 확대를 통해 혁신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 자금 수요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