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신규 사외이사 교수 출신 선호 강세…에스엘·대창단조·대원강업, 40대 젊은 사외이사 영입해 눈길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자동차(車) 업체 30곳 올해 신규 사외이사 현황 분석 -에스엘·대원강업, 올해 주총에 사외이사 3명 신규 영입…신규 사외이사 평균 연령 59.2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車업체 50개 기업 중 올 3월 주주총회에 맞춰 새로운 얼굴이 이사회에 진출하는 사외이사는 20명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교수 등 학계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규 사외이사 중 절반 정도는 60대가 차지했고, 40대도 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에스엘과 대원강업이 올해 3명이나 신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가장 많이 진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업체 중 장·차관급 고위 관료 출신 사외이사 인사는 한 명도 없는 대신 기업 임원과 교수 등 전문가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새로 영입했다는 특징을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주총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상장사 50곳 중 이달 13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한 30개 자동차 관련 업체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는 기존에 사외이사를 역임해 재선임 명단에 오른 경우를 제외하고 이번에 처음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한 인물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30개 車업체 중 이번 조사 대상 13개 기업에서 19명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신규 선임 사외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59.2세였다. 이 중 60대가 10명으로 전체의 5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가 5명(26.3%)으로 많았고, 40대는 3명(15.8%)인 것으로 조사됐다. 70대도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총에 맞춰 비교적 젊은 40대를 신규 사외이사 영입한 곳은 ▲에스엘 ▲대원강업 ▲대창단조 세 곳이 포함됐다. 이중 에스엘은 배성호(48세)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를, 대원강업은 이우진(49세)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를 이번에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 낙점했다. 대창단조는 박규택(49세) 법무법인 세진 변호사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박규택 변호사는 세무사와 변리사도 겸한 다방면의 전문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40대와 달리 70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회사에는 삼보모터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회사는 이중희(71세) 전(前) 계명대 부총장을 올해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시켰다.
이번에 조사된 13개 기업 중 가장 많은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곳은 에스엘과 대원강업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두 회사는 이번 주총에 맞춰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영입한 상태다. 에스엘에서는 배성호 경북대 교수를 비롯해 ▲주우진(66세) (現)D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오충현(63세) (現)법무법인 신라 대표변호사가 신임 사외이사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3명 중 2명은 교수 출신이고 1명은 율사 출신이었다.
대원강업도 이우진 국민대 교수를 필두로 ▲백승훈(62세) (現)세무법인 센트릭 강남중앙대표 ▲안정연(51세)(現)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원강업 역시 3명 중 2명은 교수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승훈 대표는 과거 국세청 조사국장을 역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력별로 살펴보면 교수 등 학계 출신이 31.5%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앞서 언급된 5명을 제외하고 왕세명 (現)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도 엔브이에이치코리아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낙점했다.
전·현직 임원 출신 중에는 대표적으로 박현주(59세) 전(前) BNY 뉴욕멜론은행 한국대표는 기아, 이충훈(64세) 전(前) 한국산업은행 양산지점 본부장은 성우하이텍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외 최광순(61세) (現)두올 중국사업본부 본부장은 두올 사외이사로, 고준형 (前)포스코경영연구원원장/대표이사는 디와이덕양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이중 고준형 전 대표이사는 현재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판·검사 및 변호사 등 율사 출신도 이번에 3명 정도 이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오충현 변호사와 박규택 변호사를 비롯해 형진휘 법무법인(유한) 클라스한결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지청장을 역임했던 형진휘 변호사는 대원산업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된 상태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19명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84.2%에 해당되는 16명은 임기가 3년이고, 3명은 2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원강업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3명이 모두 임기가 2년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