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뷰티도 화장품 직매입...올영 천하 뚫을까

무신사 뷰티, 홍대·성수 오프라인 매장 개점과 함께 800여 브랜드 직매입 유통 올영, 쿠팡 등 대형사가 주도하는 화장품 시장, 무신사 뷰티가 판도 바꿀지 주목

2026-03-16     조아라 기자
무신사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무신사 뷰티가 자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화장품을 직접 매입해 재고를 관리하는 ‘직매입 방식’을 도입한다. 현재 올리브영과 쿠팡이 이 직매입 방식을 통해 제품을 유통한다. 무신사 뷰티의 이번 선택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올해 개점 예정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홍대’에 직매입 방식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에는 입점이 예정된 브랜드만 800여 곳이다.

무신사 뷰티는 본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진출과 함께 직매입 방식을 통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직매입 방식의 경우 유통사에 입점하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나 인디브랜드 화장품사 입장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유통사가 직접 매입하기 때문에 개별사가 재고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것 역시 기대 효과로 꼽을 수 있다.

무신사가 직매입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서 자리 잡으면 파트너사들의 협상력이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개별 파트너사들은 입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수수료는 40%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쿠팡 등 대형 유통사가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무신사라는 거대 플랫폼이 제대로 정착한다면 유통 채널 간 경쟁 활성화를 통해 파트너 사의 입점 수수료 부담도 낮출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영역 확장 소식에 소비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올리브영이 독점하다시피한 화장품 오프라인 시장에 ‘긍정적인 긴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을 최대 80%까지 추측될 정도로 압도적인 지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