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 인터배터리 전시 성료…'전고체 배터리' 시장 확장 시동
SI 투자한 팩토리얼 시유 황 CEO 방문, 협력 다짐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 전 선제적 투자 결실 기대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이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필에너지(대표이사 김광일)가 국내 최대 배터리 행사인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 참가해 바이오 및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필에너지는 피지컬AI·휴머노이드 등에 향후 탑재가 예상되는 차세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소개했다. 특히 전고체배터리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해 의기투합한 팩토리얼의 CEO가 필에너지 부스에 방문,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필에너지는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력인 스태킹(stacking)·노칭(notching)뿐 아니라 전고체 장비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winder) 등 최근 다각화한 포트폴리오를 전시, 보유한 기술력을 과시했다.
포트폴리오 가운데 눈길을 끈 건 전고체배터리 기술이다. 필에너지는 핵심 고객사와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초도 단계이긴 하지만 이미 장비를 출하했을 만큼 기술 고도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는 필에너지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미국의 전고체배터리 업체 팩토리얼(Factorial Inc.,)과의 협업 기대감을 재확인했다. 시유 황 (Siyu Huang) 팩토리얼 최고경영자(CEO)가 필에너지 부스를 방문, 부스에 전시된 포트폴리오를 둘러보며 기술에 관한 견해를 나눴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전고체배터리 부문에서 글로벌 톱티어로(top-tier)로 꼽히는 팩토리얼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빠르게 도출할 것”이라며 “팩토리얼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사·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최근 전략적 MOU를 진행한데 이어, 팩토리얼을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전고체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발빠른 전략적 투자 행보다. 팩토리얼 주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소재 업체 등이 포함돼 전고체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광범위한 밸류체인이 구축된 상황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설립한 투자 법인인 인큐텔(In-Q-Tel, IQT) 역시 투자에 참여한 걸로 알려졌다.
이 투자는 ▲드론 ▲무인항공기 ▲로봇 등의 산업을 육성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장비 제조 업체로는 처음 팩토리얼 주주에 이름을 올린 필에너지 입장에서는 산업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계약도 늘려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 대비 약점으로 지목된 단순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업 성과 측면에서도 올해는 턴어라운드의 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기술력 향상뿐 아니라 내부 운영 효율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직 정비도 적극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