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보장성보험 최강자 노린다"...올해 신계약 삼성생명 넘어설까

- 작년 11월까지 보장성 신계약 건수, 삼성생명에 이어 2위...상반기에는 업계 선두 - 박병희 대표, 올해 건강보험 판매역량 강화 및 GA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 시장 트랜드 반영한 보장성보험 신상품 잇따라 출시...적극적 영업 행보 병행

2026-03-13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NH농협생명이 업계 경쟁이 치열한 보장성보험 시장을 두고 삼성생명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꾸준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장기적 이익창출력 강화로 NH농협생명의 수익성 회복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생명보험협회 공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NH농협생명의 개인보험 내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135만5508건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170만6182건으로 국내 22곳 생보사 중 가장 많은 보장성보험 신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병희 대표는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실질적인 건강보장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보장성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적극적인 영업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농협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에서 106만3155건을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94만9771건 보다 11만 건이 넘는 수치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농협생명은 총자산 기준 생보업계 5위에 머물러있지만 보장성보험 시장에서는 생보업계 선두 경쟁을 펼칠 만큼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성과는 시장 트랜드를 반영해 고객선택권을 넓힌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한 결과다. 

지난해 NH농협생명은 100세까지 암치료 보험금을 보장하는 신상품 '치료비안심해2NH건강보험'을 통해 현대인의 주된 관심 질환인 '암' 보장내역을 확대했으며, 앞서 선보인 '건강플러스NH통합보험'은 암·뇌·심장 등 3대 질환의 주요 치료비를 보장하는 핵심 특약 중심의 구성으로 건강보험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기 2년차를 맞이한 박병희 대표는 올해도 탄탄한 자본 구조를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GA영업채널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판매역량강화 워크샵을 개최해, 치매보험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건강보험 전문성을 높이고 GA시장의 건강보험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실제 NH농협생명은 이달 10일부터 치매 진행단계별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 'NH올원더풀기억안심치매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경도 치매 진단 시에도 최대 10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해 장기간 치료 및 돌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특히 최신 의료 트렌드를 반영해 최경도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레켐비'등 표적약물치료를 보장한다.

또한 보험 기간 중 치매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연금 전환 이후 치매가 발생하더라도 잔여 보장금액으로 생활자금을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보다 앞서 올해 첫 신상품도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기존 종신보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장기 보장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보장 구조는 강화하고 상품 구성은 단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출시한 '스텝업700NH종신보험'은 매년 사망보험금이 가입금액의 20%씩 증가해 최대 30년간 체증, 가입 시점 대비 최대 700%까지 보장하는 초(超)체증형 상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체제에서 생보사들의 주력상품은 기존의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흐름"이라며 "생·손보사 모두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나서면서 업계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