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출신’ 김회천 한수원 새 사장으로 추천… 노조 “단식 투쟁도 불사”

기재부 공운위 12일 오전 개최, 차기 한수원 사장 후보 추천 의결 '한전 출신' 김회천 전 남동발전 사장으로 결정하자 한수원 내부 갈등 노조 “비전문가 임명 시 청와대 앞 단식 투쟁 등 강경 대응” 예고

2026-03-12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6개월간 수장 공백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12일 오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가 열려 한수원의 새 사장으로 한전 출신인 김회천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주주총회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재가 단계가 있지만, 김 후보자가 선임의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1960년 강릉 출생으로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이래 예산처장, 기획처장, 비서실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35년 넘게 '한전의 전략·기획통'으로 활약해 왔다. 이어 2021년에는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발전 공기업 경영 일선에서 근무했다.

새 사장 선임으로 한전과 한수원 사이 복잡한 이해관계가 조정되고, 대행 체제 하에서 미뤄졌던 프로젝트들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 갈등 또한 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사무·경영 직군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해 우호적인 기류도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당장 한수원 노조는 ‘선임 반대’를 외치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한수원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전 출신의 원자력 비전문가인 김 후보자가 새 사장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 당장 13일 청와대에 입장문을 전달할 예정이며, 김 후보자가 최종 통과될 경우 단식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