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대세 된 K-떡볶이…‘로제 한 끗’에 웃는 대상

K푸드 확산 속 북미서 떡볶이 인기 확산 매운맛 대신 ‘로제’ 변주…현지 입맛 공략 대상 청정원 떡볶이 소스 제품 관심

2026-03-11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북미 시장에서 떡볶이가 새로운 K푸드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매운맛 위주의 전통 떡볶이에서 벗어나 크림을 더한 ‘로제 떡볶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미국에서

이 같은 유행 속에 청정원을 앞세운 대상의 떡볶이 제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떡볶이와 김밥 등 분식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20개국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식 인지도는 68.6%, 만족도는 94.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80%는 향후에도 한식을 계속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급식과 외식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는 제공 메뉴 가운데 한식을 일정 비율로 포함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김밥과 떡볶이 같은 분식 메뉴에 대한 요청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외식 시장에서도 한국 음식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은 1100곳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보다 많은 규모로 미국이 K푸드 외식 브랜드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치킨과 길거리 음식 중심 메뉴가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받아들여지면서 떡볶이 역시 K-스트리트푸드를 대표하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해외에서 떡볶이는 “맵기만 하다”거나 “떡의 맛이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크림과 치즈를 더한 로제 스타일이 등장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고추장 기반 소스에 크림을 더해 매운맛을 완화하고 파스타와 유사한 풍미를 더하면서 현지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한 메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SNS에서는 우유와 치즈를 추가해 만드는 ‘크리미 떡볶이’ 레시피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 대상은 글로벌 식품 생산과 유통 기반을 확대하며 K푸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상은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식품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현지 식품 제조업체 인수를 통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김치와 편의식, 고추장·소스류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의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대상의 식품 사업은 청정원을 중심으로 장류와 조미료, 가공식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글로벌 김치 브랜드인 종가를 통해 김치를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선 떡볶이가 K-치킨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메뉴로 보고 있다. 특히 로제 떡볶이처럼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메뉴 변형이 K푸드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떡볶이는 다양한 소스와 결합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성이 높은 메뉴”라며 “크림이나 치즈를 활용한 현지화 레시피가 확산하면서 소비층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