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 업종 50곳 중 90% 넘게 중동 사태에 시총 추락…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시총 2000억 넘게 증발
-본지(녹색경제신문), 건설업종 상위 50개 종목 2026년 2월27일 대비 3월10일 시가총액 변동 -50곳 중 2곳만 시총 증가…50곳 시총, 2월27일 36조→ 3월10일 33조 -대원, 시총 증가율 4%로 조사 대상 종목 중 가장 높아…동부건설, 시총 하락률 19% 넘어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중동 사태로 인해 국내 주요 건설 업종의 시총 성적은 한마디로 죽을 쒔다. 중동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이달 10일 기준 주요 건설 업체 50개 주식 종목의 시총이 3조 원 가까이 증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90% 이상이 시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건설 업계 시총 상위 종목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GS건설 등도 모두 시총이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상위 50곳의 2026년 2월27일 대비 3월10일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건설 주식 종목의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비교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건설 종목 중 해당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이 이란 공격을 개시하기 이전인 2월27일 기준 상위 50개 건설 주식 종목의 시총 규모는 284조 7410억 원이었다. 이후 이달 10일에는 33조 5613억 원으로 달라졌다. 중동 사태 이후 건설업체 50곳의 시총 덩치는 2조 9117억 원 넘게 줄었다. 시총 감소율로 보면 8% 수준이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대다수 업체가 시총 외형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상위 종목 중 2곳을 제외한 48곳이나 올 2월 27일 대비 이달 10일 기준 시총이 줄거나 변동이 없었다. 중동 사태로 국내 건설 업종의 주식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중동 사태로 건설 종목들이 힘없이 내려앉는 가운데서도 그나마 ‘대원’은 20억 원 넘게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종목은 지난달 27일 553억 원이던 것이 지난 10일에는 577억 원으로, 최근 10여일이 지난 시점에 23억 원 정도 시총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증가율로 보면 4.2% 수준이다. 시총 증가에는 대원 1주당 주가가 4120원에서 4295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같은 기간 대원 이외에 시총이 오른 종목은 ‘삼일기업공사’도 포함됐다. 앞서 종목은 469억 원에서 473억 원으로 0.7% 정도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50곳 중 앞서 두 종목을 제외하면 조사 기간 시총은 모두 하락하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건설 상위 50곳 중 지난달 27일 대비 이달 10일 기준으로 시총이 10% 넘게 떨어진 곳은 18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동부건설은 2092억 원에서 1693억 원으로 19.1% 정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동부건설의 1주당 주가가 9120원에서 7380원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동신건설도 1476억 원에서 1268억 원으로 208억 원 이상 떨어졌다. 하락률만 놓고 보면 14.1% 정도됐다. 우원개발 역시 1주당 주가가 5020원에서 4330원으로 5000원대에서 4000원대로 떨어지면서 시총도 13.7% 이상 떨어졌다.
이외 중동 사태로 시총이 10% 넘게 하락한 건설업체 주식종목에는 ▲KCC건설(13.5%↓) ▲상지건설(13.5%↓) ▲HL D&I(12.9%↓) ▲신원종합개발(11.9%↓) ▲계룡건설산업(11.8%↓) ▲SGC E&C(11.7%↓) ▲GS건설(11.3%↓) ▲HS화성(11.2%↓) ▲에쓰씨엔지니어링(11.0%↓) ▲한신공영(10.5%↓) ▲엑사이엔씨(10.5%↓) ▲대명에너지(10.5%↓) ▲삼기(11.2%↓) ▲유성기업(10.1%↓) ▲유성기업(10.1%↓) 등으로 조사됐다.
◆건설 시총 순위 TOP 100에 1곳만 이름 올려…현대건설 시총 55위
시총 증감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이달 10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다소 변동폭이 컸다. 해당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현대건설(16조 9260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55위)이 유일하게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시총 1조 원이 넘는 시총 1조 클럽에는 ▲대우건설(3조 9359억 원, 134위) ▲HJ중공업(2조 903억 원, 227위) ▲DL이앤씨(1조 8186억 원, 246위) ▲GS건설(1조 6996억 원, 260위) ▲HDC현대산업개발(1조 3774억 원, 295위) 종목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중동 사태로 최근 10여일 새 시총이 1000억 원 넘게 증발한 곳은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현대건설이 1조 4142억 원 이상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대우건설(2784억 원↓) ▲GS건설(2173억 원↓) ▲HJ중공업(1941억 원↓) ▲DL이앤씨(1586억 원↓) ▲HDC현대산업개발(1482억 원↓)는 중동 사태로 최근 시총이 10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